[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유민상과 김준현이 '한 끼'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맛있는 녀석들'의 위엄을 드러내듯 남다른 먹방으로 시선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유민상과 김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호동, 이경규는 만남의 광장에서 유민상, 김준현을 만났다. 유민상과 김준현은 미리 도착해 휴게소 간식들을 먹으며 강호동, 이경규를 기다렸다. 이에 이경규는 "막먹는 녀석들"이라고 두 사람을 지칭했다.
네 사람은 휴게소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네 사람이 만난 곳은 이영자가 극찬한 말죽거리 소고기국밥이 유명한 곳. 김준현은 "'한끼줍쇼'를 봤는데 밥 안 먹고 그냥 가더라. 여기가 이영자 누님 때문에 국밥이 맛있다는 게 세상에 알려졌다. 그거 꼭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네 사람은 휴게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길을 나서기로 했다. 예능인들답게 그냥 넘어가는 법은 없었다. 한 명을 못 먹게 하는 내기를 하기로 했다. 네 개의 꼬챙이 중 짧은 꼬챙이를 뽑는 사람이 식사권 획득에 실패하는 내기였다. 이경규는 "국밥 내기에서 안 먹어 본 적 없다"고 호언장담했으나, 이경규 본인이 식사권 획득에 실패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특히 '한입만' 찬스로 국밥 '한입'에 도전했다. 허겁지겁 먹는 이경규를 본 유민상은 "왜 이렇게 짠하냐"고 했고, 김준현은 "이거 몹쓸 짓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충주로 향하는 차 안, 강호동은 김준현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준현의 둘째 딸이 탄생한 것. 김준현은 "첫째도 딸, 둘째도 딸"이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첫째랑 둘째랑 다르냐"고 물었다.
이에 김준현은 "둘째를 가졌다는 말을 들으니까 '일을 즐겨야겠다' 싶더라"면서 "어쨌든 열심히 해서 벌어야 하니까 일이 확실히 재밌어지더라. 마인드가 바뀌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경규는 "아이를 딱 낳고 '이경규 씨 딸입니다'하고 간호사가 보여준다.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 일주일 딱 지나니까 그대로 돌아간다"고 조언했다.
충주 연수동에 도착한 네 사람은 팀을 나눠 한 끼 청하기에 나섰다. 이경규와 유민상이 한 팀이 됐고, 강호동과 김준현이 한 팀이 됐다. 먼저 강호동과 김준현이 한 끼를 청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이경규와 유민상은 거세진 빗속에서 벨을 눌렀다. 이경규는 식사 준비가 안 됐다는 집주인에게 "같이 하면 된다. 제 모습을 봐달라"며 호소했다. 이경규의 애처로운 모습은 집주인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이경규, 유민상이 첫 도전에 성공한 반면 강호동, 김준현은 한참을 헤맸다. 벨을 눌렀으나 응답이 없는 집도 있었다. 하지만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두 자매가 있는 가정의 벨을 누른 두 사람은 한 끼 청하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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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