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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서가 왜그럴까', 24년 전 유괴사건 총정리…남은 궁금증 셋

기사입력 2018.07.09 12:52 / 기사수정 2018.07.09 17: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박민영-이태환이 얽혀있던 유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 가운데, 아직 남은 궁금증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김미소(박민영 분)는 어린 시절 유괴를 당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었고 당시 자신을 지켜준 오빠를 찾고 싶어했다. 영준(박서준)과 성연(이태환), 최여사(김혜옥)까지 미소가 찾던 유괴사건의 당사자는 성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소는 영준의 양 발목에 남겨진 흉터와 케이블 타이 트라우마, 최여사가 유괴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 현이”라고 부른 점, ‘추위를 많이 타던 아이’였다는 점을 통해 영준이 자신과 함께 유괴당했던 ‘오빠’임을 직감했다. 결정적으로 미소는 영준의 본가에 있던 영준과 성연의 사진을 통해 유괴 당사자가 영준임을 확신했다.

이후 미소의 거미 트라우마가 유괴 사건에서 기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지난 10화 말미 그네를 타고 내려오는 긴 생머리의 빨간 립스틱을 칠한 여자가 미소의 잠들어있던 기억을 깨운 것. 유괴 당시 납치범이 목을 매 자살하자 어린 영준이 “거미야! 커다란 거미야!”라고 미소를 달랬던 것. 어린 미소가 감당하기엔 너무 끔찍했던 기억은 지워지고 거미 트라우마로 남게 됐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미소와 함께 유괴됐던 사람은 누구인지, 영준과 미소의 트라우마가 유괴 사건에서 기인됐음이 모두 드러난 가운데, 아직 유괴사건에 관련된 의문점이 남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우선 영준이 왜 진실을 감춰야만 했는지가 시청자들의 첫 번째 궁금증이다. 영준은 당시 사건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영준은 그 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애쓰는 미소와 미소의 일기장을 보며 아련하고 애틋한 표정을 지어 보여왔다. 하지만 미소의 물음에도 애써 유괴 당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형이라고 하고 ‘성현’이라는 이름은 모른다고 했다. 특히 수많은 밤을 악몽과 불면의 고통으로 시달려 왔던 영준. 이에 그가 왜 진실을 밝히지 않았던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번째 궁금증은 피해 당사자가 뒤바뀐 형제를 오랜 세월 바로잡지 않아왔던 최여사와 이회장(김병옥)의 이야기다. 최여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에 겉보기엔 완벽한 이 가족에게 24년전 어떤 균열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과연 24년간 숨기고 가려왔던 진실이 드러난 이 때 가족간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유괴사건이 벌어진 이유와 영준과 미소가 그 곳에 납치된 배경이다. 영준과 미소는 유괴사건 전까지 큰 접점이 없었다. 과연 이들이 유괴범에게 납치된 이유가 무엇일지 그 곳에서 어린 두 사람이 어떻게 빠져 나왔을지 역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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