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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아, 복잡미묘한 감정 교차"...안재욱, 앉으나 서나 딸 생각

기사입력 2018.06.18 17:11 / 기사수정 2018.06.18 17:1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미스터라디오' 안재욱이 솔직한 입담으로 청취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라디오'에는 현재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 중인 배우 안재욱이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재욱은 대학교 시절 장항준에 대해 "저는 이렇게 말씀이 많으실 줄 몰랐다. 학교를 졸업하고 잠깐 리포터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동기들끼리도 깜짝 놀랐다. 굉장히 조용하고 얌전한 선배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항준은 "제가 학교를 다닐 때 굉장히 조용했다. 항상 도서관에 갔다. 학교에서 유명한 사람은 안재욱, 신동엽, 정웅인 등등 이런 친구들이었다. 저는 그 때 굉장히 절박함이 있었다. 놀 시간도 없었고 놀려는 의지도 없었다. 안재욱 씨는 굉장히 인기가 좋았다. 모두에게 인기가 좋은 사람이었다. 특히 무용과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재욱은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월 1일이 결혼 기념일이었다. 그리고 딸이 28개월 됐다"며 웃었다. 안재욱은 "굉장히 재밌다. 아이를 보면 너무 행복하고 너무 사랑스러운데 너무 힘들기도 하다. 이 복잡미묘한 감정을 매순간 겪고 있다. 행복과 힘든 순간이 계속 바뀐다. 하지만 행복이 힘듦을 이긴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이어 "아이들과 스킨십을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는 공연이나 촬영이 없는 날에는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그런지 아빠를 많이 따른다. 제가 생각할 때는 딸이 엄마보다 저를 좀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안재욱은 둘째 계획에 대해 "현재 작업 중"이라며 재치있게 답한 뒤 "아내와 내년에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둘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한 명을 키울지, 아니면 둘셋을 낳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딸이 나중에 배우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물음에 "가급적이면 이쪽 계통의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이제 딸이 28개월이라서 벌써부터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재주가 있고, 어떤 가능성이 보인다면 적극적으로 응원할 수는 있다. 화려해 보이지만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제가 먼저 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또 안재욱은 '음반계획'에 대한 물음에서도 다정다감한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안재욱은 "아기들을 위한 자장가, 아빠들의 목소리가 담긴 자장가는 별로 없는 것 같더라. 보통 자장가로 클래식을 많이 들려주는데 그게 정답은 아니지 않나. 아빠의 목소리로 불러주는 자장가는 어떨지 생각을 해봤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 좋다고 한다. 음반 제작을 도와주겠다는 분도 계시다"고 전했다.  

안재욱은 "두 분이 엄~청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냥 그렇다"고 농담을 던진 뒤 "절친인 두 분이 즐기면서 하시는 것이 정말 보기에 좋다. 그리고 청취자분들에게 뭔가 웃음을 주려도 노력하시는 두 분의 모습이 좋은 에너지가 되는 것 같아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은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벨마 켈리 역에는 최정원·박칼린,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 빌리 플린 역에는 남경주와 새롭게 합류한 안재욱 등이 출연한다. 김경선, 김영주는 마마 모튼을 연기한다.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초연한 뒤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쳐 누적합계 961회 공연했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이며 6월 22일 국내 공연 1000회를 맞는다.  

'시카고'는 오는 8월 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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