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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정상회담' 장항준X김무열, '기억'에 남을 화려한 입담

기사입력 2017.11.21 00:1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정상회담' 감독 장항준과 배우 김무열이 뛰어난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75회에서는 김무열과 장항준이 게스트로 등장, 기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장항준과 김무열이 한국 대표로 등장했다. 김무열은 예능 첫 출연이라고. 기욤은 김무열을 보고 진중권과 션을 합친 얼굴이라고 말했다. 김무열의 예능 첫 별명은 '션중권'이 됐다. 또한 정석원, 워너원 옹성우도 닮은꼴이었다.

장항준은 김무열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생각보다 덜 잘생긴 느낌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제가 닮고 싶은 성격이더라. 말 수 없고 경청했다"라고 밝혔다. 김무열은 장항준의 첫인상에 대해 "제가 말이 없다고 하셨는데, 보시다시피 제가 말할 기회가 없다"라며 "남의 이야기를 듣는 법을 배웠다"라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장항준에게 이번 영화를 준비하면서 아내이자 드라마 작가 김은희에게 감수를 받았냐고 물었다. 장항준은 "처음에 초고 나왔을 때 한 번 봐주셨다"라며 "특히나 스릴러에 대해선 깐깐한데, 재밌고 잘 되겠다고 하더라. 잘 나가는 분이 그런 말을 해주니 동력이 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무열은 아내 윤승아가 치킨차를 보내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잊혀져 가는 것들을 모두 기억하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란 안건을 상정했다. 장항준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추억으로 80년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던 복싱을 꼽았다. 김무열은 '지하철 1호선'을 공연했던 학전그린소극장을 떠올렸다.

이어 김무열은 특정 기억을 지우는 기술에 대해 "나쁜 기억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기억이란 게 경험에 축적이 돼서 한 사람이 만들어지는 거 아니냐"라며 기억이 하나라도 없으면 존재 자체를 없애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라우마는 어떻게 대처할지를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에 장항준은 "깊숙한 내면에 잇는 상처는 치유되기 힘들다. 정도의 차이가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장항준은 배우 중 기억력이 좋은 배우로 전광렬을 뽑았다. 장항준은 "전광렬 씨가 장문의 대사를 잘 외우는 걸로 유명하다. 드라마 '싸인'에서 A4 2/3되는 분량이었는데, 한 번에 끝냈다. 연기 끝나고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기억되고 싶은 모습에 대해서도 말했다. 장항준은 "대중이 절 어떤 모습으로 기억해주면 좋겠다는 건 없다. 가족들이 절 좋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아이가 나중에 자기 딸, 아들에게 절 좋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매번 작품마다 배역으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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