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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안무가' 김설진, 日 국제 무용 페스티벌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기사입력 2017.10.30 07:34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일본의 국제 무용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거머쥐었다.

김설진이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아키타현에서 열린 국제 무용 페스티벌 ‘오도루 아키타(ODORU AKITA -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2017)’에서 ‘흔적(Trace)’이라는 작품으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설진이 펼친 ‘Trace’는 누군가를 스쳐간 삶의 흔적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김설진만의 심오한 작품 세계를 유려한 몸짓으로 펼쳐내 극찬을 받았으며,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김설진은 관객은 물론 각국의 관계자들까지 매료시켜 다수의 해외 디렉터들에게 페스티벌 특별 초청을 받는 등 비교 불가능한 표현력으로 전세계 무용인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현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ODORU AKITA’는 일본 현대무용의 아버지이자 한국 근대무용 탄생에 큰 영향을 준 이시이 바쿠와 ‘BOTOH(부토)’라는 무용 장르를 창시한 히지카타 타츠미의 고향인 아키타현에서 열리는 국제 무용 페스티벌로, 기존의 틀과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표현 스타일을 확립한 혁신적인 무용가 및 작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16개국에 219개 작품이 참여했고, 이 중 오직 3개의 작품만을 선정해 김설진이 수상한 ‘심사위원 특별상’을 비롯해 ‘히지카타 타츠미 기념상’, ‘오디언스 상’ 등을 시상했다.

한편 김설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에서 주연으로 활동하다 2014년 Mnet ‘댄싱9’ 시즌2 우승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문세 콘서트 연출과 무용단 ‘MOVER’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효리 6집 ‘Black’의 안무를 맡기도 하였다.

김설진은 오는 12월 방영 예정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에 캐스팅 되었으며, JTBC ‘전체관람가’의 이명세 감독 연출 단편영화 주인공으로 낙점되는 등 연기자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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