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팀내 연애, 말도 안돼요!"
최근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4인조 혼성그룹 카드(K.A.R.D)는 가요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걸그룹, 보이그룹이 대세인 현재 남녀 멤버가 한 그룹에 섞여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색적인데, 별다른 활동없이도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요즘 잘 나오지 않는 혼성그룹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더 높은 것 같아요. 또 최근 해외에서 핫한 반응을 얻고 있는 그루브한 댄스홀 장르를 선보여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비엠)
"사실 제가 혼성그룹 멤버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엄청 당황했어요. 그림이 잘 안그려지더라고요. 다행히 여동생들(전소민, 전지우)를 만나고 열심히 연습하다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그룹으로 완성된 것 같아요. 기존에 다른 그룹들과 차별화도 되고요."(제이셉)
"저희는 같이 연습도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면서 가족같은 사이가 됐어요. 팀내 연애는 말도 안돼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약속할 수 있어요. 오히려 매일 매일 만나니까 사심이 안생기고, '우리끼리 연애는 하지 말자'는 각서를 쓰는 일도 굳이 할 필요가 없죠."(전지우)
카드는 총 3단계의 프로젝트로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아직 방송 활동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 이에 대해 카드는 "아직 조바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한 후 대중 앞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전소민은 한차례 에이프릴로 데뷔한 바 있다. 그러나 진로 고민을 이유로 지난 2015년 탈퇴했고, 긴 공백기를 견딘 후 다시 카드 멤버로 합류했다. 에이프릴 활동 당시 귀엽고 소녀같은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섹시하고 강렬한 여자의 향기가 풍긴다.
"지금이 더 좋아요. 사실 탈퇴 후 많이 힘들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쉬는 동안 어른이 된 느낌이에요. 더 단단해졌거든요. 많이 흔들렸지만 '어쨌든 시작했으니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버텼고 포기하지 않았어요. 부모님이 많이 기뻐하셔서 저도 행복해요."(전소민)
정식 데뷔 전임에도 '오나나(Oh NaNa)'로 미국 빌보드에서 새로운 K팝 다크호스로 주목받은 카드는 잇달아 '돈 리콜(Don't Recall)'로 아이튠즈 메인 차트인 송 차트(Song Chart)에도 50위까지 진입하는 등 거듭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저희 목표는 월드투어에요. 브라질에서 저희에 대한 반응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저희 아버지가 브라질 출신이시거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비엠)
한편, 카드의 두 번째 싱글 '돈 리콜(Don't Recall)'은 뜨거웠던 사랑이 끝나며 서로 엇갈린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오나나(Oh NaNa)'의 연장선상의 곡이다. 최근 해외에서 핫한 반응을 얻고 있는 그루브한 댄스홀 장르를 유니크한 카드만의 색깔로 소화해냈다는 평이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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