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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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새로운 갈등이 시작된다…감상 포인트 '셋'

기사입력 2016.05.06 14:27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금준 기자] '아이가 다섯'이 안재욱과 소유진의 뜨거운 재혼로맨스만큼이나 따뜻한 가족애로 주말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갈등요소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은 한부모가정, 캥거루족, 재혼가정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우리 시대 가족의 형태를 아우르며 주말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회 방송에서 "재혼 생각이 없다"는 안재욱의 돌발선언과 심이영의 임신, 그리고 아들같이 여겼던 사위의 연애에 분노한 처가의 모습은 따뜻하고 잔잔한 로맨스를 펼쳐가던 '아이가 다섯'의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것으로 보여 궁금증과 기대감을 더해가고 있다.
 
◆ 싱글대디 안재욱+싱글맘 소유진, 재혼만이 돌싱의 해피엔딩?
 
아내와 사별한 뒤에도 처가 부모를 극진히 모시며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이상태(안재욱 분)와 이혼 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워킹맘이자 아이들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 안미정(소유진 분).
 
두 사람은 혹시라도 아이들이 들을까 장롱에 숨어 사랑을 속삭이고, 처갓집에서 전화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재혼로맨스만의 유쾌하고 독특한 재미를 잘 살리면서도 밖에서는 알 수 없는 한 부모 가정의 고민과 속사정까지 리얼하게 그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22회 방송 말미에 상태가 미정의 위시 리스트의 마지막이 혹시 결혼이 아니었는지를 묻자 미정은 "바라고 쓴 것 아니다"라고 대답했고 이에 상태는 "내가 재혼할 생각이 없다면. 나 안대리한테 나쁜놈이냐"고 되물어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 돌아온 캥거루 심형탁+심이영 "티끌 모아 먼지!" 결혼은 언감생심, 설상가상 아이까지?

 
한때 잘나갔던 영화감독이지만 현실은 본가 창고 더부살이 신세가 된 돌아온 '캥거루족' 이호태(심형탁 분)는 첫사랑 순영(심이영 분)과 재회해 알콩달콩한 재회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예산문제로 찍던 영화가 중간에 어그러진 호태와 집안이 망해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고 있는 순영까지 두 사람 모두 티끌도 없는 궁핍한 상황 속에서 결혼은 언감생심이다.
 
설상가상 지난 방송에서는 임신을 확인한 순영이 호태에게 임신 사실을 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순영이 호태에게 "오빠는 아이 낳고 싶다는 생각해?"라고 묻자 "자꾸 왜 그런 말을 물어보냐"고 당황스러운 대답이 돌아왔고 이에 순영은 통장잔고를 확인하고 혼자서라도 아이를 낳으려는 듯 결심을 굳혔다. 과연 호태가 순영의 임신 사실을 언제쯤 알게 될 지 또 이를 알게 된 뒤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 타 들어가는 부모마음 장용-박혜숙, 사위 덕후의 분노 최정우-송옥숙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이라지만"
 
아들, 딸이 잘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 세상의 부모 마음이다. 어여쁜 며느리와 사별한 뒤 홀아비로 늙어갈 것만 같던 장남의 연애사실을 알고 뛸 듯이 기뻐하는 이신욱(장용 분)과 여전히 그 사실을 모르고 아들 신붓감 찾기에 여념이 없는 오미숙(박혜숙 분)의 모습은 여느 부모와 다르지 않았다.
 
반면 못 말리는 사위 덕후인 상태의 장인 장민호(최정우 분)와 장모 박옥순(송옥순 분)이 친아들 같던 상태의 연애사실을 알고난 뒤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전화로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주는 상태의 모습을 목격하면서 박옥순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
 
과연 안미정이 아이 셋 이혼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상태의 부모가 따뜻한 가족애로 선뜻 받아들일 수 있을지, 자기 앞가림도 못해 창고 더부살이를 하고 있는 차남 이호태와 기특해서 더 마음이 가던 아르바이트생 모순영의 교제사실과 임신사실이 과연 언제 들통나게 될지, 상태의 처가의 집착이 또 어떤 화를 부르게 될 지가 극의 새로운 갈등 요소로 떠오르며 궁금증과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트로트 가사같이 한번은 웃고, 한번은 울게 되는 삶의 단편들이 모여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들고 있는 '아이가 다섯'이 앞으로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전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 '아이가 다섯' 23회는 7일 저녁 7시 55분 방송한다.
 
music@xportsnews.com / 사진=에이스토리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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