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유이, 열린 결말로 종영 '최선의 해피엔딩'(종합)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결혼계약' 이서진과 유이의 사랑이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 혜수(유이 분)는 고여있는 척수액을 빼내는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 도중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지훈(이서진)은 절망한 얼굴로 수술 동의서에 사인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됐고 지훈과 친구 주연(김소진), 호준(김광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훈은 병실에 누워있는 혜수의 손을 잡으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혜수는 가발을 쓰고 퇴원을 준비했다. 이를 본 지훈은 "싼 데서 했나봐. 촌스럽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혜수와 지훈, 은성(신린아)은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훈은 혜수에게 덤덤한 프러포즈를 했고, 서로의 대한 진심을 고백하며 달달한 키스를 나눴다.

다음날 아침, 지훈은 은성을 목마 태우고 산책에 나섰다. 지훈은 "엄마를 기쁘게 해주자. 엄마는 기쁜 일이 많이 필요해"라며 함께 선물을 사러 갔다. 그 시각 요리를 하던 혜수의 시야가 갑자기 흐려져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이후 세 사람은 아침 식사를 하며 행복을 만끽했다.


몸이 안 좋아진 성국(김용건)은 "병든 계집애 하나 때문에 날 배신할 줄 몰랐다.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거냐. 네가 날 애비로 생각하긴 하는 거냐"며 지훈에게 회사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지훈은 "지금 내 인생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와 달리 미란(이휘향)은 지훈의 선택을 응원하며 용기를 줬다.

혜수의 건강은 점점 안 좋아졌다. 색연필도 제대로 집지 못했고 시력도 떨어졌다. 혜수는 힘든 몸을 이끌고 지훈의 레스토랑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 식구들에게 결혼했다고 알렸다. 이어 많은 이들의 축하 속에 키스를 나눴다. 이때 혜수는 갑자기 정신을 잃었고 지훈을 걱정시켰다. 혜수는 맛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 계속 이상증세를 보였다. 

혜수는 은성이와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실명 위기에 놓인 혜수는 은성이 잘 보이지 않게 됐다. 혜수는 "사랑하니까 다 보여"라며 애써 위안했다.

혜수는 지훈과 춤을 추며 밤을 보냈다. 혜수는 "노래도 부르고 꽃도 구경하러 가자. 은성이와 자전거도 타러 가고 축구도 하러 가자. 매일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자. 죽을 만큼 신나게. 앞으로 울지 말고 웃기만 하기"라고 말했다. 지훈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이후 세 사람은 한껏 멋을 내고 놀이공원 나들이를 떠났다. 지훈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다. 1년이 될 수도, 한 달이 될 수도, 어쩌면 바로 내일이 될 수 있지만 난 이제 후회 따위는 안 하고 살 거다. 그러니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뿐이다. 사랑해 혜수야'라며 독백했다. 행복한 세 사람의 모습을 끝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