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JTBC 추리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2'를 담당하는 윤현준 CP가 범죄 수사 전문가 표창원이 합류한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크라임씬2'는 윤현준 CP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용의자 후보인 장진 감독,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 그리고 탐정 표창원의수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분은 1.678%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곳에 쏠린 이목을 엿보게 했다.
윤 CP는 최근 서울 상암동의 JTBC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방송분에 만족한다. 생각했던 것들이 잘 구현됐다"고 흡족감을 표했다.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하다고 꼽히는 전문가 표창원 섭외는 오래 전부터 제작진이 원했던 바다. 하지만 표창원의 바쁜 스케줄 상 시간이 미뤄졌고, 시즌2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에피소드에 이르러서야 성사됐다.
윤 CP는 "표창원은 방송 이해도가 뛰어났다. 사실 전문가라 방송 출연이 누가 될 수도 있고, 가상으로 짜여진 게임이라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모두를 배려했다"고 고마워했다.
'탐정' 표창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타고난 촉으로 용의자들을 압박했다. 이런 분위기는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는 것이 윤 CP의 견해다. 웃으면서 찌르는 압박 수사는 더욱 아픈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표창원의 섭외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지만, 더욱 충격을 받은 이들은 바로 5명의 출연진이었다. 10회 방송 말미 표창원의 출연 예고에 그들의 눈은 휘둥그레졌고, 집단 패닉에 빠졌다. 그리고서 이들은 "범인은 제발 하게 하지 말아달라"며 속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기량을 쌓아올린 그들이다. 윤 CP는 "출연지들도 각자 파이팅을 외쳤을 것이다. 보통내기가 아니라서 나름 승부욕이 있다는 의미다. 겉으로는 걱정한 척 했는데, 엄살이었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특히 표창원과 장진의 일대일 대결은 백미라 할 만했다. 표창원은 취조실로 가장 유력한 장진을 불렀고, 표창원의 집요한 질문에 장진이 미소를 띠며 잘 받아쳐 내며 서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윤 CP는 "장진도 전문가와 제대로 붙어보고 싶었을 것이다. 장진은 엄청난 내공을 지녔다. 지켜보는 제작진도 정말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최고의 적임자를 초대하며 파급력을 낳은 것과 버금가게, 제작진은 표창원도 놀라게 한 반전을 선사했다. 윤 CP는 "표창원을 싱겁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에피소드는 기억에 남게하고 싶었다. 미리 표창원에게 '녹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했다. 우리도 준비한 것이 있었다"며 최종회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윤현준 CP ⓒ JTBC]
'크라임씬2' 윤현준 CP, 달콤하고 쓰디쓴 8개월 (인터뷰②)
'크라임씬2' 윤현준 CP "김상중 섭외하면 흥미진진할 듯" (인터뷰③)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