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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임씬2' 윤현준 CP, 달콤하고 쓰디쓴 8개월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06.22 16:18 / 기사수정 2015.06.22 16:1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JTBC 추리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2'의 종영을 앞두고 윤현준 CP가 프로그램을 품고 지내며 느낀 소회를 전했다. 

지난 4월 8일 첫 방송된 '크라임씬2'는 추리의 쫄깃함과 드라마적 요소까지 합쳐지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호응은 시즌2로 이어진 계기가 됐다. 

사실 '크라임씬' 시즌1을 기획했을 때는 기대보다 우려와 의심 섞인 시선이 더 많았다. 윤 CP는 최근 서울 상암동의 JTBC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너무 어려운 프로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크라임씬'은 참신한 콘텐츠로 치열한 예능계에서 마니아를 양산해냈다. 이런 바탕에는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제작진의 치밀한 사전 준비가 있었다. 제작진은 지난 4월 첫 방송이 되기 전 머리를 합치며 에피소드를 완성해 나갔다. 

첫 방송이 나가기 6개월 전부터 일찌감치 프로그램을 준비한 제작진은 전체 12회 중 7회 분 스토리를 미리 완성했다. 그렇지만 여유롭지 않았다. 녹화와 편집 등 방송 준비가 겹친데다, 짜 놓은 에피소드가 한 곳에서 막히면 한 달 넘게 소요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시즌2는 이중 살인, 연속 살인, 그리고 이중 범인 등 색다른 시도를 하며 더욱 세밀한 작업이 요구됐다. 새로운 시도로 제작진이 시뮬레이션을 거듭 시도하며 공을 들였다.

윤 CP는 "방송하는 몇 달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밤샘 회의가 계속됐다. '크라임씬'은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으면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진다. 이것은 프로그램의 생명이기 때문에 쓴소리는 당연한 것이다"면서 "소품 준비도 만만치 않았다. 세트 구성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편집 또한 쉽지 않다. 에피소드의 원활한 전개를 위해 흐름과 라인을 잡아야 한다. 논리에서 벗어나거나 무언가를 간과하면 시청자들의 성토가 이어지기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요일 방송 이후 목요일에 녹화에 착수하고, 그 나머지 시간은 편집에 몰두한다. 

윤 CP는 제작진이 짜 놓은 것을 잘 표현해 낸 출연진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이 멤버들의 호흡이 아니었다면 방송이 이렇게 잘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연진들은 단서를 토대로 범인을 지목하고 한 사람을 감옥으로 밀어 넣는다. 윤 CP는 "범인이 탄로나게 되면 속상해 할 정도로 5명의 승부욕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만족해 했다.

더불어 출연진들의 장점도 전했다. 윤 CP는 "장진은 가장 무서운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역시나 그랬다. 연기학과 출신이라 연기에도 상당한 내공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윤은 굉장히 영리하다. 추리의 촉이 돋보이며 증거 수집 능력은 더할 나위없다. 특히 박재즈-박강남 등 강렬한 캐릭터를 만든 연기의 여왕이 됐다. '롤플레잉'의 선두 주자이며, 그녀를 보고 출연진들이 연기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윤 CP는 "홍진호는 사람 자체가 매력적이다. 허당스럽고, 말 실수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이상한 곳에 꽂혀서 우기기도 하지만, 천재적으로 추리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측면이 편안하다"고 했고, "장동민은 오히려 범인이 되기를 즐긴다. 마피아 게임에서 한 번도 진 경우가 없다는 데 정말 와 닿는다. 전혀 당황하지 않는 포커 페이스를 지녔다"고 치켜 세웠다.

마지막으로 하니에 대해서는 "타 플레이어와 나이 차이가 있고, 주눅들 수 도 있는데 정말 당차다. 친해지니깐 자기 할 말과 행동을 다한다. 팔색조 매력의 소유자다. 가식을 떨지 않고 예쁜 척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 기특하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 섹시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젠 '하니 형'이라고 불러줘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윤현준 CP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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