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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SBS 배성재, 과거 내 모습 보는 듯"

기사입력 2014.04.15 12:04

김성주 ⓒ  MBC
김성주 ⓒ MBC


[엑스포츠뉴스=제주, 김현정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중계를 맡은 김성주 MBC 캐스터가 배성재 SBS 캐스터의 장점을 언급했다.

김성주는 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 에메랄드 홀에서 진행된 MBC 2014 브라질월드컵 캐스터‧해설위원 기자간담회에서 "배성재는 장점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MBC 입사 전인 1997년부터 스포츠 중계를 배워 시작했는데 배성재 아나운서를 볼 때마다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배성재는 몰입할 때 설렁 설렁하지 않다.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준비를 많이 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정보들이 많이 나온다. 준비하는 표가 많이 난다"며 칭찬했다.

이어 "나는 다른 예능프로그램도 많이 하다보니 전문성 면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와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MBC가 중계권이 없어서 프리미어 경기를 직접 중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배성재가 유리하다. 스포츠 중계가 말이 빨라야 하고 어휘구사를 정확하게 해야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며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나의 장점은 과거 선배들이 갖고 있었던 장점과 비슷하다. 준비를 많이 한다.사실 준비한 표가 많이 난다는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지휘자로서 어떻게 적절하게 해설자에게 던져줄 수 있느냐가 캐스터의 덕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해설자와의 케미(호흡)가 문제다. 안정환, 송종국과는 형, 동생하는 사이다. 반면 차범근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중계방송으로 많이 가까워졌을지라도 연배차이가 많다. 레전드이자 존경의 대상인 차범근을 모셔야 되는 어려움이 분명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MBC는 브라질 월드컵 중계진으로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이들은 14일 브라질 월드컵 D-60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과 8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취재진과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오르며 각오를 다졌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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