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등병이자 인피니트 성규가 건군 70주년을 기념해 ‘신흥무관학교’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성규는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 태극홀에서 진행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훌륭한 많은 분들을 관객이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규는 "부끄럽지 않게 무대 위에서 보여주자, 그 마음을 다시 표현하자라는 마음을 갖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덧 2주 정도 있으면 일병이다. 아직은 이등병인데 선임 지창욱, 김하늘(강하늘) 선배님이 굉장히 잘해주고 항상 챙겨준다. 경례도 바로 잡아준다. 어디를 가도 챙김을 받고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강하늘은 "성규가 나와 동갑이다. 장병들 사이에서 나이가 좀 있다. 아이들을 잘 케어해주고 옆에서 응원해주고 잘 지내고 있다. 이건 콘셉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성규는 "타 부대에서 와서 선임, 후임으로 하진 않는데 많이 배우고 있다. 남은 군생활을 열심히 해서 훌륭한 대한민국 육군으로 거듭나겠다. 충성"이라고 외쳤다.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항일 독립 전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일제에 항거하고 ‘우리가 주인이 되는 나라’를 건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삶을 조명한다.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무관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역 군인인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 그룹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한다. 지난해 8월 입대한 지창욱은 국권침탈에 항거해 자결한 유생의 아들이자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는다. 지난해 9월 입대한 강하늘은 부모님의 얼굴도 모르는 고아로 자랐지만,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지난 5월 14일부터 국방의 의무 중인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으로 분한다.
세 사람을 비롯해 배우 이태은, 임찬민, 이정열, 오진영, 진상현, 김태문도 함께한다. 연기와 노래, 무술과 무용에 탁월한 국군 장병, 여자 앙상블 등 총 3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9월 9일부터 9월 2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 이후 연말까지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