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시언이 교내 성폭력 피해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시언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청원 링크를 게재하며 "힘을 합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많이들 게시해서 국민청원에 동참해 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댓글을 통해서도 "프로필에 링크"라며 자신의 SNS 프로필에 올려둔 국민청원 링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시언이 참여를 독려한 국민청원은 '학교 내 성폭력 및 학교·상급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아픔을 호소하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교내 동성 성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한 중학생의 이야기가 담겼다.
청원에 따르면 피해자인 중학생 A는 지난 6월 7일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으며, 가해자들은 기숙사에서 A에게 성폭행을 가했다.
A의 부모는 이 청원을 통해 "첫 신고 시 학교 측은 성폭력 매뉴얼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해 관할 경찰서, 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 상급기관 등의 정확하지 않은 대처로 진행되는 과정 중 아들을 하늘나라에 보냈다"며 "장난이었다는 가해자 친구들 들어라. 장난으로 던진 돌이 우리 아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미흡하게 상황을 처리하신 학교 및 상급기관 담당자님들 하늘나라에 있는 저희 아들 데려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지난 16일 시작됐으며, 27일 오후 8시 기준 19만 명이 동의한 상태다. 글이 게시된 시점에서 30일 이내에 20만 명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시언이 SNS에 청원 독려글을 올리면서, 더 많은 팬과 네티즌이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시언의 선한 영향력이 빛나고 있는 셈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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