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F조의 경기가 독일과 멕시코의 맞대결로 시작한다.
독일과 멕시코는 17일 자정(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가 말해주듯 세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골키퍼 포지션의 패러다임을 바꾼 노이어를 비롯해 훔멜스, 크로스, 뮐러, 외질 등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도움 2위 르로이 사네가 탈락했을 정도다.
객관적인 전력은 떨어질지 모르지만 멕시코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다.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멕시코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6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특유의 '16강 DNA'를 자랑한다. 멕시코는 스리백과 포백을 유연하게 오가며 독일의 빈틈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는 토마스 뮐러를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로 골든 부트(득점왕)을 차지했던 뮐러는 2014월드컵에서도 5골을 넣으며 월드컵에서만 통산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득점행진을 이어간다면 대표팀 선배 클로제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최다득점 기록(16골)을 뛰어 넘을 수도 있다.
멕시코의 키플레이어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다. 비록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부진했지만, 치차리토는 어떠한 상황, 어떠한 각도에서도 골을 기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온몸이 무기'인 선수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감각적인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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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