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변산'(감독 이준익)을 통해 래퍼로 변신한 새로운 얼굴을 선보입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입니다.
지난 15일에는 '변산'의 주역인 박정민과 김고은, 고준, 신현빈, 김준한, 배제기, 최정헌, 임성재, 이준익 감독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대현문화공원을 찾아 게릴라 버스킹을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박정민이 '변산'을 위해 연습했던 랩 무대를 처음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자리였죠. 박정민은 "오늘 무대를 준비하는데 너무 떨리더라. 청심환을 먹고 왔다. 랩을 잘 못하더라도, 라이브를 들려드리는 게 예의다"라고 말하며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습니다.
게릴라 버스킹 말미 공개된 박정민의 무대는 그야말로 '스웩'이 가득한, 흥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장에 자리한 이들의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죠. 모자부터 의상 등 외양은 물론, 랩 실력까지 실제 래퍼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실제 박정민은 무명 래퍼 학수 역을 위해 귀를 뚫고 타투를 하는 가 하면, 학수의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랩 가사를 모두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는 학수가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6년 동안 도전한 '쇼미더머니'의 꿈의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쇼미더머니'의 심사위원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마스터인 도끼, 던밀스, 더 콰이엇 그리고 매드클라운을 섭외했습니다.
박정민 역시 이들 앞에서 랩을 했는데, "대한민국 최고의 래퍼들 앞에서 랩 연기를 하는 게 너무 민망했다. 그런데 배우인 내 앞에서 연기하는 그들은 어땠겠나. 그날의 촬영은 전 회차 중에 가장 큰 사고였다"고 표현하기도 했죠. '변산' 속 박정민의 모습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박정민의 다양한 얼굴을 비롯해 청춘의 유쾌함을 마주할 수 있는 '변산'은 7월 4일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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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