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박유천이 과거 추억을 곱씹었다. "댄스곡을 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4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박유천 생일 팬미팅이 열렸다.
박유천은 그간 자신을 괴롭혔던 논란들에 대한 심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하고, 묵묵하게 응원하고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 뿐만 아니라 과거 영상과 사진들을 보며 지난 날을 떠올리고 행복에 젖기도 했다.
우선 박유천은 동방신기 시절 선보였던 자작곡 '여우비'를 첫 곡으로 택했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 박유천은 감격스러운 듯 눈물을 흘렸다. 감정이 북받쳐 노래를 제대로 이어나가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내 방송인 김태진의 활기찬 진행과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속에서 조금씩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특히 지난 2009년 발매돼 히트를 쳤던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이 흘러 나오자 반가워하며 춤을 췄다. 약 9년이 흘렀지만 박유천의 몸이 안무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어 2004년 발매돼 동방신기를 본격적으로 알린 곡 'The Way U Are'가 나오자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심지어 당시 함께 활동했던 댄서 정건영이 무대 위로 올라오기도 했다. 박유천은 댄서와 함께 무대를 휘저었다. 박유천은 "댄스곡을 하고 싶긴 하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날 '허그', '드라이브', '트라이앵글', '믿어요' 등을 비롯해 박유천이 동방신기로 발표됐던 시절 공개됐던 여러 뮤직비디오와 방송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의 팬들은 이때 박유천에게 '허그' 춤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박유천은 "정말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끄러워 했다.
대신 박유천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댄스곡도 시도하고,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유천의 생일 팬미팅에는 약 1천명의 국내외 팬들이 함께 했다. 박유천은 감격스러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직 박유천의 다음 행보는 정해진 바 없다. 과연 박유천이 온갖 논란을 딛고 과거의 전성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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