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맛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대중들은 맛에 냉정하며 그렇기에 맛이 있으면 계속 찾아갈 수 밖에 없다. 신도림역과 구로역 인근에 위치한 수뿌레는 닭갈비를 숯불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깊은 맛을 내세워 신도림에서 관심을 얻고 있다.
이른 저녁시간만 되도 매장 앞에 대기손님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메뉴 포장이 가능해 포장손님도 많은 편이다.
흔히 닭갈비라고 하면 철판 위의 양념된 닭갈비를 떠올렸지만 수뿌레에서 판매하는 닭갈비는 숯불에 구운 것으로 담백함이 돋보인다. 1차 초벌단계를 거쳐 기름기를 제거하고 숯불맛을 입힌 다음에 손님 테이블에서 다시 2차로 숯불에 구워내기 때문에 깊은 불맛을 자랑한다.
신도림 수뿌레 대표는 “저희가 제공하는 모든 닭은 친환경 축사에서 항생제를 전혀 먹이지않고 키운 국내산 닭이며, 닭갈비에는 닭다리살만을 사용한다. 원가가 조금 비싸더라도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우선.” 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닭다리는 운동량이 많아 단백질과 지방의 조화롭게 함유되어있으며 식감이 살아 있다.
기름기가 빠진 닭갈비로 담백하기 때문에 쉽게 물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하는 메뉴로는 숯불과 소금이 만난 소금구이, 특화된 양념에 24시간 숙성시켜 초벌구이하여 숯불에 구워먹는 양념닭갈비, 국내산 닭발만 엄선하여 매콤함을 살린 닭발, 닭고기와 소고기육수를 우려내 얼린 후 국내산 도토리묵과 함께 먹는 묵사발 등이 있다. 특히 닭 한마리에서 6g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부위인 닭목살은 탱탱한 식감과 육즙이 꽉 차 있어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별미다. 연말을 앞두고 단체회식이나 각종 모임 하기에 좋은 데다 추운 겨울날씨 덕에 따뜻한 닭갈비가 관심을 얻고 있다. 저녁 7시전까지 최소 10명이 되면 예약도 가능하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