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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탈출' 종영] 김유곤 CP "공감대 형성 어려워…느낀 점 많다"

기사입력 2017.09.03 07:00 / 기사수정 2017.09.03 05: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유곤 CP가 '둥지탈출'을 종영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종영한 tvN '둥지탈출'은 배우, 개그우먼, 국회의원 등 유명인의 2세들이 부모님의 품에서 독립해 낯선 네팔에서 또래들끼리 의식주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MBC에서 '아빠! 어디가?'로 가족 예능 프로그램 유행을 선도한 김유곤 CP가 MBC에서 tvN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직접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부모 혹은 아이들에 공감하며 재밌게 봤다는 호평을 받았다. 나잇대에 맞는 순수한 모습을 가진 청년들의 솔직한 생각을 듣고 꾸밈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가진 고민도 공감을 끌어냈다.

신선하지 않은 포맷은 아쉬웠다. '아빠! 어디가?' 이후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시청자의 피로도가 많이 누적된 상태였다. 또 유명인 2세에게 방송을 통해 유명해질 기회를 준다는 비판도 받았다. 

김유곤 CP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직 후 책임 연출만 하다가 오랫만에 직접 연출을 하니 새로웠다. 느낀 것도 많고 다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둥지탈출'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스스로 반성하게 되는 지점이 있었다.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 문화적인 시선 또한 고민해야 하는데 단순하게 생각했구나 반성했다"며 "제일 어려운 건 시청자의 공감대를 만드는 건데 이를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운 점에 대해 얘기했다.

8부작으로 끝낸 만큼 새로운 시즌을 제작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다. 김유곤 CP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둥지탈출'을 하면서 나 또한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다. 프로그램을 보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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