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펜싱선수에서 모델로, 또 가수로. 권현빈의 도전은 끝이 없다.
권현빈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모델로 활동 중이었다. 소녀 팬들도 거느리고 있었다. 권현빈은 겸손한 반응을 보였지만, 분명히 주목받는 신예모델이었다.
그러나 모델로 일하기 전에는 운동선수였다. 게다가 펜싱선수였다.
"그냥 취미로 한게 아니라 정말로 전문적인 선수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대부분 펜싱이 우아한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굉장히 힘들고 남성적이에요. 저 같은 경우엔 선수로 활동하던 중 햄스트링이 파열돼 그만둘 수 밖에 없었죠. 그땐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이 많았어요. 대학은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공부는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지 등등요."
운동을 그만두고 방황하던 시절 권현빈에게 한 선배가 모델을 제안했다. 정말 우연한 기회였다. 그리고 권현빈은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처음에는 모델로 일하는 것도 순탄치 않았어요. 처음이다 보니 많이 서툴렀고 부족했죠. 그러나 그런 힘든 과정들이 다 성장하는 계기가 됐어요. 혼난 후 각성하게 됐고, 집에서 온갖 화보를 사서 보고 포즈도 따라하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것 같아요. 독하게 마음을 먹은 거죠. 주변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그래서 나중엔 조금 더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고요."
권현빈은 모델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직접 곡을 만들거나 랩과 관련한 결과물을 내며 취미 생활을 이어갔다. 사운드 클라우드 등을 통해 이 곡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프로듀스101'을 하면서 많이 늘었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지는 확답드리지 못하지만 자주 만나뵙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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