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MBC '무한도전'이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에 유소년 육성 기금을 전달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지난 15일 방영 된 무한도전 팀과의 동계올림픽 특집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더불어 유소년 발전 기금을 지원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금은 봅슬레이 대표팀을 꿈꾸는 유망 선수들과 종목 저변확대를 위해 쓰여진다.
'무한도전'은 지난 2주동안 동계올림픽 특별 편을 방영했다. 한국 봅슬레이 팀을 시작으로 아이스하키, 컬링 등 올림픽 동계종목이 대거 출연했다. 봅슬레이 편에는 이용 국가대표 감독과 세계랭킹 3위 원윤종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평창 경기장에서 직접 봅슬레이 탑승에 도전했다. 그리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시속 130km가 넘는 주행을 완주하며 현장에 있던 국가대표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함께 탑승 한 원윤종 선수는 "짧은 시간 안에 탑승과 코스를 완주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한 멤버들의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봅슬레이 도전을 마친 '무한도전' 팀은 나아가 유소년 육성 발전을 위한 기금을 지원하며 열악한 동계 종목의 저변확대를 기원했다. 유재석은 "평창 올림픽 유치가 되면서 동계 올림픽 시설이 많이 지어졌지만 유소년들이 열심히 훈련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들어 '무한도전'이 봅슬레이 스켈레톤 육성 기금을 마련했다"며 "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훈련 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모두 모았다"고 전했다.
지원 소식을 접한 이용 감독은 "2009년 당시 무한도전 팀의 관심과 지원에 큰 힘을 받았다. 이번 지원을 통해 더욱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봅슬레이의 시작은 무모했지만, 이제 우리의 염원인 올림픽 메달 획득은 더 이상 무모한 도전이 아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16-2017시즌을 마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5월 진천 선수촌 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돌입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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