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가상 커플이 출격한다. 배우 최민용과 개그우먼 장도연을 두고 한 말이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1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새로운 커플로 합류해 처음 등장한다.
'우결' 측이 두 사람의 출연 소식을 알리자 누리꾼은 "'신박한(신기하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 조합"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말 그대로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예상할 수 없는 뜻밖의 커플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허항 PD는 엑스포츠뉴스에 "특이한 조합을 만들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제작진이 수시로 인터뷰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연결고리를 발견했다. 이들을 조합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의도한 건 아닌데 조합하고 보니 독특하게 보이더라. 두 사람이 엮이게 된 이유와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첫 방송에서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민용의 출연에 눈길이 간다. 10년 여 동안 공식 활동 없이 공백기를 보내던 그는 최근 '복면가왕',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여기에 여러 예능에서 개그우먼다운 예능감과 입담을 보여준 장도연까지, 어느 때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커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항 PD는 "최민용이 예능에 컴백하면서 '우결'에도 추천이 왔다. 만나 보니 많은 소스와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최민용도 '우결'이 인연인 것 같다고 하더라. 바라보는 방향이 비슷했고 타이밍과 인연이 잘 닿아 출연이 성사됐다. 장도연이 그의 짝으로 낙점된 이유는 방송에서 공개되니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예고편부터 범상치 않았다. 두 사람은 방파제에서 장신을 자랑하며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분위기를 냈다. 정장을 차려입은 최민용은 "솔직히 아내가 물질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얼굴을 스카프로 가린 장도연은 "내일은 바쁘겠다. 바지락 캐러 가야 해서"라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허 PD는 "커플이 원하는 신혼과 결혼식의 방향을 심층적으로 물어본다. 제작진의 뜻보다는 당사자의 의견을 100% 반영하는 편이다. 최민용과 장도연의 경우 물질, 섬 등의 스토리가 연결되더라. 둘 중의 한 명의 로망이라며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말했다.
또 "첫 만남부터 다른 커플과 다를 것 같다. 원하는 방향을 추구하다 보니 특이한 그림이 계속 나오더라. 원하는 방향대로 이끌어가다 보니 독특한 그림이 나오게 됐다. 바닷가에서의 첫 만남에 많은 정보가 들어있다. 미팅 때도 신선하다고 여긴 부분인데, 결혼이 성사되고 나서도 독특하더라. 이제까지 '우결'에서 못 봤던 그림과 신선한 스토리가 녹아들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우결' PD "'신혼일기'와 비교? '우결' 만의 매력 다르다" (인터뷰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