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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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①]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 연민정 벗어던진 '시크퀸'의 귀환

기사입력 2017.03.05 06:55 / 기사수정 2017.03.05 04:1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주말드라마 첫 회는 재미없다는 편견에 맞선 이유리가 극을 '하드캐리' 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4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을 비롯한 4남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4남매 중 가장 먼저 등장한 변혜영은 취침 중 누군가가 벨을 누르자 막내 변라영(류화영)에게 전화해 "당장 문 열어"라며 시크한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이어 오빠인 변준영(민진웅)과 삼촌 나영식(이준혁)에게도 독설을 하며 가족 피라미드 내에서 가장 위에 존재하는 '갑'의 모습을 선사했다.

단수된 집을 피해 근처 목욕탕에 들른 변혜영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는가 하면 회사 직원들이 "오늘 스타일이 좋다"고 칭찬하자 "늘 제 모습이잖아요"라며 잘난 척의 끝판을 선보였다.

변혜영의 직업은 바로 변호사. '개천에서 용 났다'는 의미로 '개룡녀'라는 별명을 안고 있는 변혜영은 금수저들의 혼전 계약서 상담을 해주며 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친구의 부탁에 오랜만의 총동문회에 참석한 변혜영은 8년 전 캠퍼스 연인이었던 차정환(류수영)을 만나게 된다. 캠퍼스 내 소문난 연인사이였던 두 사람은 변혜영의 헤어짐 통보로 끝이 났는데 차정환은 이유를 모르는 상황.

친구들의 호기심 앞에서 차정환은 "나도 네가 날 왜 찼는지 궁금하다"라고 선언하며 자리를 떴다. 변혜영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구남친은 다시 만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구슬픈 혼잣말을 했다.

첫 방송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변혜영과 막내 라영의 현실 자매 싸움이었다. 우연히 라영이 자신의 명품백을 들고 나온 것을 발견한 혜영은 집으로 돌아와 라영의 비싼 실크 원피스를 물에 적셔 망가뜨렸다. 이에 라영은 언니의 머리채를 잡았고 이는 4남매가 얽히고 설켜 전쟁과도 같은 한판을 벌였다.

변혜영은 샤워기를 뿌리고, 머리채가 잡히는 와중에도 '시크'한 눈빛과 표정을 잃지 않았고 부모님이 내리는 벌을 서면서도 표정을 유지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룡녀'의 성공, 차정환과의 악연, 4남매의 '갑' 등 '아버지가 이상해' 모든 중심에 서 있는 변혜영 캐릭터는 첫 회부터 이 세가지의 포인트를 드러내며 앞으로 흘러갈 극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유리는 지난 2014년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악역 연민정으로 그해 연기대상까지 받았던 상황. 2년이 지나 다시 주말극을 선택한 이유리는 연민정은 벗어던지고 악착같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시크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첫 방송이 끝난 후 이유리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색다른 모습으로 주말극을 찾은 이유리가 이끌 변혜영 캐릭터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첫방②] '아버지가 이상해', 막장 없이 현실 다룬 4남매 '꿀케미'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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