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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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내' 첫방②] '피고인'·'역적'에 좀 밀리면 어때

기사입력 2017.02.28 06:53 / 기사수정 2017.02.28 00:3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고소영의 복귀작 '완벽한 아내'가 순조로운 첫 시작을 알렸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1회에서는 수습으로 일하던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남편 구정희(윤상현 분)의 불륜을 목격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심재복(고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완벽한 아내'는 이름과 달리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지지리 복 없는 '3無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린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미디) 드라마. 고소영의 10년만 복귀작으로 이목을 모은 '완벽한 아내'는 첫방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를 통해 시청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고소영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주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가 하면 윤상현, 조여정, 성준, 김정난, 임세미, 정수영 등 출연 배우들 역시 각자 캐릭터를 잘 살린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완벽한 아내'가 방송 전부터 관전포인트로 내세웠던 '코미디'에 '미스터리' 장르를 충분히 접목시키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극중 이은희(조여정)의 정체와 구정희의 불륜녀 정나미(임세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시청자를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완벽한 아내'는 뜨거운 관심과 많은 우려의 시선 속 비교적 순탄한 첫방을 알렸다. 그러나 '완벽한 아내'에게는 커다란 장벽이 있다. 바로 동시간대 방영 중인 타 드라마들. SBS '피고인'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월화극 1위를 굳건하게 지키는가 하면,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또한 10%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두 드라마 사이 '완벽한 아내'가 끼어들 틈은 다소 부족해보인다. 하지만 '완벽한 아내'에 대한 평가 또한 나쁘지 않다. 이제 막 첫방 신호탄을 쏘아올린 '완벽한 아내'가 피고인'과 '역적'을 상대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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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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