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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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개봉②] 정우X강하늘, 절친이 해낸 기대 이상의 시너지

기사입력 2017.02.15 06:40 / 기사수정 2017.02.14 20:1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정우와 강하늘, 절친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15일 개봉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은 실제 일어났던 약촌오거리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으며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억울한 누명으로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재심’에서 정우는 이전의 영화나 드라마 속 변호사 캐릭터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정우 표’ 변호사 캐릭터를 완성했다. 정우는 극 초반 계산에 밝고 기회를 찾는 초현실주의 변호사의 면모를 그리다가도 현우의 마을 사람들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는 모습, 그리고 현우의 진심을 알고 누구보다 그의 진실을 밝혀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의 인간미 넘치는 변호사의 면모를 그려냈다.

정우는 실제인지, 연기일지 혼돈을 줄 정도의 리얼한 연기와 더불어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정우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응답하라 1994’와 ‘바람’의 그림자는 확연히 지울 수 있었다.

바른 청년 캐릭터 강하늘은 ‘재심’의 현우를 통해 또 다른 변신을 꾀했다. 강하늘은 세상의 외면으로 자신도 세상을 등지게 된 현우의 닫힌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다소 반항적인 눈빛부터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모습,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주는 준영에게 얼마 안 되는 전재산을 쥐어주는 순수함까지 그려내며 현우라는 인물의 깊이 있는 내면을 표현했다.

또한 강하늘은 어머니 역의 김해숙과 가슴 찡한 감동을 그려냈으며 속옷 하나만 입고 강압 수사를 당하고 복수를 위해 나서는 모습에서는 부상에 개의치 않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정우와 강하늘의 ‘브로맨스’ 시너지는 ‘재심’을 빛내기에 충분했다. 서로 다른 성격과 다른 상황에 처한 두 캐릭터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한 마음으로 조금씩 맘을 여는 이들을 그려냈다.

이전 ‘쎄씨봉’과 예능 ‘꽃보다 청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어느 정도 예상이 될 줄 알았던 투샷이었지만 정우와 강하늘은 이전의 인상을 지우고 오로지 준영과 현우로서 몰입했다.

극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키는 정우와 점차적으로 빠르게 성장해나가는 강하늘의 모습은 시너지를 이루며 ‘재심’을 풍성하게 채울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오퍼스픽쳐스, 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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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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