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인터뷰②] 자이언티 "워낙 내성적…어떻게 가수 됐을까요?"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워낙 내성적인 성격..어떻게 하다 음악을 하게 됐고, 가수가 됐는지 모르겠다."

자이언티는 지난 1일 새 앨범 'O0'을 공개했다.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뒤 처음 발표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노래'를 비롯해 '영화관' 'COMEDIAN' '미안해' '나쁜 놈들' 'COMPLEX' '바람' 등 7개의 신곡과 '영화관'(INS)이 수록됐다.

자이언티(Zion.T)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블랙레이블 대표인 테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테디가 준 도움에 대해 "테디 형은 존경할 분이다. 대표님이지만,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이 된다. 일단 테디 형이 팬으로서 날 지지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믿어주시고,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테디 형이 방향을 바꾸시거나 관여를 하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은 많은 분들이 같이 작업해 주셔서 나올 수 있게 됐다. 그 동안의 공백은 신중하게 작업하고 싶었던 시기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들려드리기 위해 고민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비염 때문에도 거의 반년을 고생했다. 코가 계속 막혀있으니 녹음을 할 수가 없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자이언티는 곡 작업을 할 때에 대해 "보통 가사 쓸 때나 테마를 정하고 작업할 때는 의식의 흐름대로 하는 것 같다. 계산적으로 한다는 느낌은 없다.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가 이 부분이 정말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포인트로 둔다. 밸런스를 중요시하면서 의식대로 적어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노래'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없이 쓴 곡이다. 단순했다. 단순함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조로워지면 문제가 되겠지만 단순함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마디 얹고 싶은 것은 몇 줄 안 되는 가사일 지 모르지만 치밀하게 썼다. 많은 것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많은 것이 느껴진다. 오랫동안 들을 수 있다면, 들어준다면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이언티는 가수가 된 자신이 신기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신기해하신다. 예술이나 음악과 관련이 없는 일을 하시는데 내가 어떻게 하다 음악을 하게 됐고, 가수가 됐는지 모르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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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