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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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②] '역적' 윤균상, 5분 등장에도 기대되는 新 홍길동

기사입력 2017.01.31 06:45 / 기사수정 2017.01.31 00:5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윤균상이 5분이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1회에서는 어린 홍길동(이로운 분)과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역적’의 첫 회에서는 홍길동의 어린 시절, 그리고 그의 삶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아모개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극 초반 아모개의 내레이션과 더불어 성인이 된 홍길동(윤균상)의 등장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인상적이었다.

피가 묻은 채로 맞서 싸우는 홍길동의 모습과 함께 연산(김지석)은 장녹수(이하늬)에게 홍길동을 언급하며 장녹수를 긴장하게 했다. 또한 가령(채수빈)은 눈이 가려진 채로 장대에 묶여 있고 홍길동은 이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가령은 홍길동에게 “나 때문에 돌아서면 다시 보지 않을 것이다”고 외쳤고 결국 홍길동은 가령을 향해 활을 쐈다.

이어 홍길동과 연산의 대면 장면이 그려졌다. 연산은 홍길동에게 멸족 당한 고려의 왕족인지, 호부호형을 하지 못하는 서자인지 물었다. 이에 홍길동은 비웃으며 “난 고려 왕족의 후손도, 정승 판서의 서자도, 몰락한 양반가의 자식도 아니오. 난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다. 내 아버지는 씨종 아모개다”고 말했다.

홍길동은 황당해 하는 연산에게 “그대는 하늘의 아들이신 나랏님의 아들인데 천한 자가 됐나”라며 끝까지 일침을 가했다.

성인 홍길동의 등장은 약 5분에 불과했다. 잠깐씩 등장한 홍길동의 모습은 궁금증 투성이었다. 그가 왜 피를 흘리고 활을 쏘고 있는지, 그와의 친분으로 장녹수는 왜 긴장했는지, 가령을 향해 왜 활을 쏘고 연산과 대립하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동안 ‘홍길동’의 김석훈, ‘쾌도 홍길동’의 강지환 등 많은 배우들이 홍길동 역을 소화해내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이미 대중에게 다가왔던 캐릭터기에 새롭게 홍길동을 만드는 윤균상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윤균상과 제작진은 그동안의 홍길동과 다른 새로운 홍길동이 탄생함을 알린 바 있다. 키도 크고 풍채도 좋은 윤균상의 외형적 조건은 아기장수였으며 역사인 홍길동을 구현하기에 적합했다.

첫 타이틀 롤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윤균상은 전작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사극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낸 만큼 ‘역적’에서의 첫 등장도 어색하지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속 순했던 막내 윤균상의 모습도 제법 지울 수 있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윤균상의 모습은 새로운 홍길동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었다. 윤균상은 기대와 더불어 극 초반을 이끄는 김상중, 아역 이로운의 호연을 이어 받아 새로운 홍길동을 자신의 색으로 그려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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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①] '역적' 새 홍길동의 도래…김상중부터 아역까지 빈틈無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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