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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가장 '핫'한 케이팝 프로듀서 노데이·앤드류 최의 신곡 '비 쿨' A to Z

기사입력 2017.01.10 17:30 / 기사수정 2017.01.10 18:2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케이팝(K-POP)의 주 기반이 되는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성장하면서 곡을 '부른' 사람에게만 집중되던 포커스가 '쓴' 사람에게까지 옮겨왔다. 아티스트에게만 집중되던 시선이 작곡가 혹은 프로듀서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그런 음악 시장에서 노데이와 앤드류 최는 가장 '핫'한 아티스트의 곡을 만들며 전 세계 리스너에게 자신의 이름과 곡에 대한 인상을 각인시켰다.
 
엑소, 샤이니, 비스트, 트와이스 등 글로벌적 인기를 안고 있는 그룹에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선사하던 프로듀서 노데이와 앤드류 최가 만나 신곡 '비 쿨(Be Cool)'을 발표했다. 노데이가 노래 제목만큼 쿨하고 신나는 사운드를 만들고, 앤드류 최가 소울풀한 보이스로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를 입혔다. '비 쿨'은 10일 0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영어버전과 한국어버전이 동시에 공개됐다.

두 사람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던 마니아 층의 지지를 받고 선공개 된 영어버전 '비 쿨'은 네이버 뮤지션 리그에서 당당히 3위에 오르며 화제를 낳았다. 쟁쟁한 한국 곡 속에서 영어 곡임에도 높은 순위를 자랑하며 두 사람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자신만의 강점으로 독특하면서도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 음악을 하는 노데이와 앤드류 최를 만나 신곡 '비 쿨'의 작업 배경, 작업 소감 등을 직접 들어봤다.
 
◆ '비 쿨'은 어떻게 함께 작업하게 됐나.
제가 먼저 앤드류에게 함께 하자는 연락을 했어요. 미국에 있을 때부터 서로 알지는 못해도 친구들끼리는 커넥션이 있던 사이였거든요. 지난해 핀란드 송캠프에서 룸메이트가 됐는데 함께 작업했던 결과물이 정말 만족스럽게 나왔어요. 그래서 내 앨범을 낼 때 '꼭 같이해야지'라는 생각을 해서 먼저 연락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노데이)
 
◆ 최근 뮤지션리그 3위에 안착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생소할 수 있는 장르고 심지어 영어로 된 곡을 공개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높은 순위가 나올지 몰라서 깜짝 놀랐어요. 한글 곡 사이에 있던 곡이어서 '이걸 들어주시네'라는 느낌이 강했어요. 예상보다 아주 높은 순위였기 때문에 약간의 자신감도 생겼어요.(노데이)
저도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제가 작곡가가 아닌 보컬로 곡을 낸 지 오래됐거든요. 벌써 한국 나이로 37세가 돼서 아티스트로서 곡을 낸다면 '사람들이 잘 들어줄까'라는 걱정이 있어서 도전을 못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노데이에게 연락이 와서 정말 기뻤어요. 또 사람들 반응도 좋아서 정말 좋았죠.(앤드류 최)
 
◆ '비 쿨'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30대의 연애 감정선을 살렸다는 것. 가사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좋아함에 있어서 적극적이기보다는 천천히 다가가는 느낌이거든요. 후렴 부분에 '솔직히 나는 그래, 넌 어때'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공감이 갔어요. 30대 연애는 적극적인 마인드보다는 '내 마음은 이런데, 너는 어때?' 하고 쿨하게 물어볼 여유가 생기거든요.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건데 내 마음은 이렇다'라는 감정선이 재밌는 포인트 같아요.(노데이)
 
◆ '비 쿨'에서 앤드류 최의 보컬이 굉장히 매력적인데, 녹음할 때 어떤 것을 중점으로 했나.
노데이의 트랙을 듣자마자 '와, 이건 정말 트렌디한 사운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1990년대 알앤비를 들으면서 컸던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장르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노데이의 트렌디한 트랙에 제 올드스쿨 알앤비를 입히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이 두 가지가 과연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해보니까 잘 어울리더라고요. 요즘 자이언티, 딘, 크러쉬 등 퓨처 알앤비를 잘 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은데 올드스쿨 알앤비를 듣는 사람들은 많이 없는 것 같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에요.(앤드류 최)
'비 쿨'은 시작 단계부터 앤드류를 염두에 두고 만든 곡이거든요. 앤드류의 보컬에 대해 굉장한 자신이 있었는데 실제로 녹음에 들어가보니 정말 잘해주더라고요.(노데이)
 
◆ 곡의 장르가 독특한 것 같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어반 하우스에 가까워요. 앤드류 보컬 자체가 소울풀하고 알앤비 기반이기 때문에 곡의 색감도 잘 나왔고, 내 개인적인 만족감도 컸어요. 사실 어떤 장르를 생각하고 만들었다기보다는 앤드류한테 어떤 게 어울릴까를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니 쉽게 결과물이 나왔어요. BPM은 정해놨었는데 정확하게 무슨 장르를 겨냥하지는 않았거든요. 만들다 보니까 하우스도 넣고 1980, 90년대 힙합을 좋아해서 그런 것도 넣고 힘 있는 소리까지 몇 개 추가하면서 독특한 곡이 나온 것 같아요.(노데이)
 
◆ '비 쿨'을 홍보한다면?
'비 쿨'은 시작 단계부터 앤드류랑 할 생각에 들떠서 작업한 곡이에요. 기분 좋게 작업했고 앤드류가 굉장히 잘해주니까 자신도 있었어요. 제목도 '비 쿨'이고 내용도 쿨하고 차분한 노래니까 '비 쿨'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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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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