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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뮤직뱅크' MC 이서원 "인상깊은 무대? 방탄소년단의 칼군무"

기사입력 2017.01.06 18:30 / 기사수정 2017.01.06 16:20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송중기, 박보검, 박서준, 지성, 남궁민, 비. 이름만 나열해도 눈부신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KBS 2TV '뮤직뱅크'의 MC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처럼 '뮤직뱅크'는 스타의 등용문으로 여겨져왔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새로운 신인이 그 문을 두드렸다.
 
이제 MC를 맡은지 약 두 달, 배우 이서원은 '뮤직뱅크' MC를 통해 어떤 걸 배웠을까. "생방송이다보니까 포부 베짱이 단련이 되는 것 같고, 그룹을 소개할 때 토씨가 틀리게 되면 큰일이 나니까 화술같은 면에서도 도움이되는 것 같다"며 "원래 말이 느린 편이라서 빨리 해야하는 부분도 있고 화술적인 면, 정신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함께 MC를 보는 솔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말 착한 친구고, 성격도 밝고 긍정적이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다. 우리 둘 다 열정이 넘쳐서 항상 '뮤직뱅크'에서 만나면 대본을 보고, 연습을 한다. 어떻게하면 더 좋은 MC를 선보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고 전했다.
 
이서원은 '뮤직뱅크'에서 아이오아이와 함께 '너무너무너무'를 라붐과 함께 '푱푱'을 선보였다. 발랄하고 끼 넘치는 여자 아이돌 사이에서 쑥스럽지만 자신의 파트를 우직하게 해내는 이서원의 모습은 많은 여성들에게 '입덕영상'이 되기도 했다. 어떤 무대가 그에게 더 어려웠는지 물어보자 "뭐가 더 어려운지는 모르겠다. 아이오아이, 라붐 분들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셔서 큰 어려움없이 잘 따라할 수 있었다. 다들 바쁘신대도 시간내서 도와주셔서 고마웠다"고 답했다.
 
어쩌다보니 걸그룹 무대만 두 번. '뮤직뱅크' MC로서 보이그룹 무대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을 까. 그는 "물론 해보고 싶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나는 좋다. 하지만 나와 함께 준비하는 아이돌 가수에게 민폐를 끼칠까봐 걱정이다. 모두들 정말 바쁘신데 특별무대를 하면 그것때문에 또 시간을 내셔서 같이 연습을 해주시곤 한다. 시켜주시면 하겠지만 죄송스럽긴 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보면 PD가 진짜로 보이그룹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기획할까 걱정했다.
 
이어 그는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 연말 특집 '뮤직뱅크'에서 세븐틴이 보여준 2016년 남자아이돌 노래 리믹스 무대와 비오는 날 야외에서 펼쳐졌던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꼽았다. "세븐틴 열 세 명의 멤버가 칼군무를 추는 걸 보고 '와 어떻게 저렇게 많은 분들이 합을 맞출 수 있을까' 생각했다. 또 다른 가수들 노래랑 세븐틴 노래가 절묘하게 합쳐져 있는걸 듣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경주 특집 방송 때문에 야외 무대를 한적이 있는데, 당시 비가 많이 와서 무대가 미끄러웠다. 평소에도 방탄소년단 무대를 보며 동작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비오는 무대 위에서도 삐긋하는 것도 없이 조리있게 군무를 추는 걸 보고 '얼마나 노력했을까'라는 생각에 인상에 깊게 남았다."
 
이서원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해준다는 소속사 선배들. 그중에서도 '뮤직뱅크' MC 경험이 있는 송중기와 박보검은 바쁜 와중에도 이서원의 '뮤직뱅크'를 챙겨보고 모니터링을 해준다고. "회사의 거의 모든 선배님들이'뮤직뱅크'를 시청하고 조언해 주신다. 특히 송중기, 박보검 선배님은 세부적인 것까지 '내가 봤는데, 이건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최근에 '뮤직뱅크'와 관련해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춤 잘 추더라'라는 말이다. 배우분들이라 춤을 많이 추지 않으시니까 그런 농담도 하신다. 하하." (인터뷰②에 이어)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뮤직뱅크' MC 이서원 "인상깊은 무대? 방탄소년단의 칼군무"
[XP인터뷰②] 이서원 "송중기·박보검 후배, 로또 당첨된 기분"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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