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여러모로 Mnet '프로듀스101'이 효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프로듀스101' 참가자가 팀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팀의 화제성과 인기, 파급력이 확실히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017년 뜰 걸그룹'으로 우주소녀와 플레디스걸즈(가칭)가 떠오르는 건 결코 무리 아니다.
우주소녀는 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여름 다원 선의 수빈 미기 루다 연정으로 구성된 13인조 걸그룹이다. 데뷔 당시 12인조로 출발을 알렸던 우주소녀는 '프로듀스 101' 종영 이후 연정을 신멤버로 합류시켜 현재 체제를 굳혔다.
'모모모', '비밀이야',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 아련하고 세련된 그룹색을 굳힌 우주소녀는 곡 발표마다 오랜 활동기를 가지며 리스너를 쌓아왔다. 특히 '비밀이야'는 '숨어 듣는 명곡'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너에게 닿기를'을 통해 데뷔 후 첫 음원차트 1위의 기쁨을 안았다.
데뷔 초반에도 불구 개개인의 활발한 활동과 너른 인지도는 상당한 특장이다. 아이오아이 멤버 연정은 물론, 새로운 예능 대세로 성장한 성소,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한 다원,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엑시 등은 우주소녀의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 쯤 이름 들어봤을 법하다. 올해도 이들의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플레디스걸즈는 팀명, 데뷔일도 정해지지 않은 그룹이지만 벌써부터 화제에 오른 팀이다. 강경원 강예빈 김민경 김예원 박시연 배성연 임나영 정은우 주결경 카일라로 구성된 10인조 플레디스걸즈의 인지도는 이미 또래 신인들보다 월등히 높다. 아이오아이 주결경 임나영, Mnet '프로듀스101' 출신 강경원 강예빈 김민경 정은우 박시연이 소속돼 있기 때문.
팬덤도 상당하다. 일찌감치 10인조 구성을 마친 플레디스걸즈는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플레디스걸즈 콘서트'을 통해 팬덤을 쌓아왔다. 이에 힘입어 6월 27일 발표한 프리 데뷔 싱글 'WE'는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드는 등 데뷔하지 않은 걸그룹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1월 팀명 발표 후 본격 데뷔 준비에 돌입하는 플레디스걸즈는 소속사 선배 세븐틴에 이어 작사, 작곡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꾸준히 신보에 자작곡을 실으며 능력치를 입증할 계획이다. 팀컬러 및 콘셉트만 괜찮다면 데뷔 직후부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한 활동과 너른 인지도, 높은 화제성을 기반으로 '뜰 준비'를 마친 두 걸그룹이 2017년을 그들의 해로 만들 수 있을까. 이들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인보고서①] SF9·펜타곤·빅톤, 2017년 누가 뜰까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스타쉽, 플레디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