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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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막영애15' 윤서현 "영애의 결혼? 배우들도 모르는 극비"

기사입력 2016.12.30 14:20 / 기사수정 2016.12.30 13:0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윤서현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종영을 앞두고 "시원섭섭해서 미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그는 "끝났다는 후련함은 없다. 일주일에 한 번을 하더라도 영원히 안끝났으면 좋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시즌은 극 중 영애(김현숙 분)의 삼각관계 등에 대한 아쉬움 섞인 의견들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윤서현은 "아무 문제 없이 즐겁게 촬영하고 있는데 혹평이 쏟아지니 가슴이 아프다"라며 "나 또한 삼각관계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 영애가 매 시즌마다 새로운 남자를 만나지만 그것보다 한 남자와 진득한 사랑을 하면서 사랑과 이별 모두를 겪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인 '영애의 결혼 여부'에 대해서도 "19부 촬영까지도 배우들도 모르는 극비"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할 당시만 해도 촬영이 끝나기 전이었는데 배우들에게도 20부만 비밀에 두고 촬영을 이어나간 것.

"19부까지 찍었는데도 배우들조차 영애의 결혼 여부를 모른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하나의 바람은 영애가 결혼을 하더라도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설사 결혼을 하면서 영애의 이야기가 낙원사가 아닌 가정으로 옮겨가서 내가 출연하지 못한다고 해도 '막영애'만큼은 계속 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집에 가면 맥주 한캔에 하루를 정리하면서 '막영애'를 재밌게 보고있는 시청자 입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편 윤서현은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제작발표회에서 "'막영애'는 소풍을 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해 화제였다. 이에 대해 윤서현은 "'막영애'에 대해 떠올려보니 마음이 마냥 들떠 있는 기분이었다. 새 시즌을 기다려왔고 빨리 촬영을 하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촬영을 갈 때 너무 즐겁다. 딱 소풍같은 기분이어서 그렇게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10년간 '막영애'와 함께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를 물으니 고민 끝에 답변을 이어갔다.

"극 중에서 나는 가슴이 아픈데 남들이 볼 땐 웃픈 포인트일 때가 인상깊다. 굉장히 많은데 정지순이 처음 낙원사에 왔을 때 이야기다. 드라마 속에서 당시 유영관 사장이 정지순을 예뻐했다. 그러다 함께 치킨집에 갔는데 닭다리를 지순이에게 준 거다. 그 상황에서 윤과장인 난 너무 슬픈 마음에 울먹이면서 '나도 닭다리 좋아한다'라고 외친다. 그게 우리 드라마 특징 같다. 사소한 부분 하나에서 재밌으면서도 울림을 준다"

이처럼 윤서현은 10년 동안 '막영애'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자극적이지도 세지도 않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그게 내가 가지고 있는 성향 같다. 나서는건 안 좋아하는데 즐거운 건 좋아한다. 잔잔해서 질리지 않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윤서현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시청자들이 친근하게 봐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이 날 봤을 때 어려워하지 않아서 너무 좋다. 편하게 말을 걸고 불편해하지 않아서 기쁘다. 그게 '막영애'의 힘인 것 같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꾸준히 편하게 즐겁게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10년, 15번의 시즌을 함께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윤서현에게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막영애'는 가족이다. 좋아도 같이 있고 싫어도 같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존재랄까. 내가 의무적으로 책임의 일부분을 가지게 되는 그런 느낌이다. 가족이니까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겠죠? 하하"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크다컴퍼니 제공

[XP인터뷰①] '막영애15' 윤서현 "어느덧 10년, 이제는 제작진 마인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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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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