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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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막영애15' 윤서현 "어느덧 10년, 이제는 제작진 마인드 생겨"

기사입력 2016.12.30 14:20 / 기사수정 2016.12.30 13:0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윤서현은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의 터줏대감이다.

지난 2007년 시즌1부터 현재 시즌15까지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막돼먹은 영애씨'와 울고 웃었다.

윤서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막영애'와 함께한지도 어느덧 10년이다"라며 "그 사이에 배우들 또한 많은 것이 변했다. (정)지순이도 결혼하고, (김)현숙이도 결혼과 출산 등 좋은 소식이 함께였다. 나 또한 살림살이가 나아졌다. 집도 장만했다"라며 웃어보였다.

윤서현은 극 중에서 선배에게 눌리고, 후배에게 치이는 '짠내나는' 윤과장 윤서현으로 열연 중이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윤서현은 '분위기 메이커' 그 자체다.

이미 정지순, 정수환 등 다른 배우들이 이야기한 바 있고, 본인 또한 부정하지 않았다. 윤서현은 "이제는 현장에서 거의 맏형의 나이가 됐다.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막영애'는 워낙 가족같아서 편하게 놀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극 중 본인의 집으로 나오는 곳에서 실제로 잠을 청할 정도로 '막영애'와 하나돼 있었다.

"집은 부천인데 촬영장은 파주다. 새벽에 촬영이 끝나면 바로 또 다음날 아침부터 촬영이라 힘든 스케줄이다. 그래서 극 중 서현의 집에서 지내곤 한다. 보일러도 틀고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다. 촬영이 시작되면 스태프들이 와서 깨워주곤 한다. 그 정도로 편하다"

한편 윤서현은 이번 시즌에서 시청자들이 토로한 아쉬움에 대해서도 출연 배우로서의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우리도 다 알고 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좋은 분위기로 촬영을 이어나갔다. 사실 시즌14가 독하고 진한 얘기들이긴 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즌15가 약해보일 수 있지만 그렇진 않다. 배우들조차도 대본을 보고 진짜로 재미가 없으면 없다고 생각할텐데 정말 재밌다"

윤서현은 '막영애'가 10년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재미'와 '공감'을 꼽았다.

"나조차도 한 작품을 10년 동안이나 할 수 있었던 건 간단한다. 재밌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감이 갔다.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거기에 좀 더 이야기를 가미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재밌는 사람들이 나와서 표현하니 흥미가 배가 되는 거 같다"

이어서 그는 "'막영애'는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가 애착을 갖고 있다. 그런 점이 다행이고 고맙고 오래할 수 있는 이유다. 배우가 자주 바뀌면 안 좋다. 그런데 '막영애'는 그렇지 않다. 사실 '막영애'는 안할 이유가 없다. 대본도 믿고 볼 수 있고 배우들도 잘 하고 현장 분위기도 좋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서현에게 배우 이상의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묻자 본인 역시 긍정했다.

"사실 이제는 배우보다도 제작진의 마인드가 된 것 같다. 그래서 '막영애'에 출연했다가 잘 된 배우들을 봤을 때도 괜시리 뿌듯하다. 그러나 겉으로 표현은 잘 안 한다.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이야기를 들으면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다. 내 책임 같기도 하다. '막영애'의 구석구석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크다컴퍼니 제공

[XP인터뷰①] '막영애15' 윤서현 "어느덧 10년, 이제는 제작진 마인드 생겨"
[XP인터뷰②] '막영애15' 윤서현 "영애의 결혼? 배우들도 모르는 극비"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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