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우도환은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에 이어 영화 '마스터'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 앞에 섰다.
'마스터'에서 우도환은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진경 등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신스틸러로 활약한다.
"솔직히 '마스터' 캐스팅 기사를 보고 그때부터 긴장됐다. 이런 대작에 내가 오디션을 보러간 것부터가 떨렸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합격해서 함께할 수 있었다. 필리핀에서도 한달간 현지 촬영을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소중한 기억이다"
'마스터'는 영화에 처음 도전하는 우도환에게 두려움의 공간이 아닌, 배움의 공간이었다. 특히 NG나 실수에도 제작진들과 선배 배우들은 따뜻함으로 그를 감싸 안았다고.
"첫 촬영을 들어간 날 걱정이 싹 사라졌다. 워낙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셔서 여기는 내 편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는 잡생각은 지우고 촬영에만 열중할 수 있었다"
특히 우도환은 함께 출연한 김우빈과 닮은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그에게 직접 물으니 "영광이다"라며 "사실 우빈이 형도 직접 '닮았다'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웃어보였다.
"훌륭하신 선배님이 닮았다고 직접 말씀해주시니 정말 좋았다. 특히 우빈이 형은 정말 본보기가 될 수밖에 없는 선배다. 인성, 연기 등 어느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 촬영을 할 때도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이렇게 첫 영화 데뷔작을 마친 우도환은 '마스터' 개봉 전 시사회로 먼저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만났다.
"대중에게 보여지는 첫 영화라 떨림과 긴장과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시사회를 보고나니 부끄럽기도 하지만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부모님께서도 기뻐해주셨다. 특히 과거에 연기를 하셨던 아버지가 대신 본인의 꿈을 이뤄주었다며 매우 행복해하셨다"
우도환에게 롤모델을 물으니 주저없이 배우 류승범과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연기적인 면에서는 류승범 선배님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자유로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느낌을 멋있게 내신다. 너무 매력적이고 색깔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버지도 빼놓을 수 없다. 가치관을 형성해주신 분이고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해주시고 어머니를 많이 사랑하신다. 정말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다. 아직까지도 너무 멋지시다. 나 또한 아버지 같은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연기에 대한 생각도, 인생에 대한 철학도 뚜렷한 청년 우도환은 어떤 배우를 꿈꾸고 있을까.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고 연기할 때 나를 버리고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대중들이 봤을 때 함께 웃고 울 수 있을만큼 거부감 없이 친근한 배우, 사람냄새 나는 배우를 꿈꾼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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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