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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이 온다②] 베일 벗은 화랑의 삶, 2016년에도 공감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6.12.19 07:50 / 기사수정 2016.12.18 23:3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화랑의 화랑에 의한 화랑을 위한 드라마가 탄생했다. '꽃미남' 화랑 군단은 여심마저 사로잡을 수 있을까.

19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드라마로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 등이 출연한다.

'화랑'은 100% 사전제작으로 한중 동시방영을 목표로 이미 지난 9월 촬영을 마친 상태다. '화랑'은 무엇보다 소재의 특이성을 담고 있다. 그 동안 몇몇 드라마와 영화에서 화랑이 출연한 적은 있지만 주요소재로 화랑의 이야기를 다룬 첫 작품이기 때문.

대중에게는 김유진, 관창 등 몇몇 유명세를 떨친 화랑만이 익숙할 뿐 구체적으로 화랑이 어떻게 시작됐고 신라의 중심에 서게 됐는지는 익숙하지 않은 대목이었다. 하지만 '화랑'이 역사의 사실에 기반한 팩트에 상상력을 더해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것.


앞서 화랑이 등장했던 작품으로는 드라마 '선덕여왕', 영화 '황산벌' 등이 대표적이다. '선덕여왕'에서는 화랑들이 화장을 하고 단체로 쇼를 벌이며 지증왕의 폐위를 이끌어내는 면이 전파를 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산벌'에서는 김유신이 어린 화랑들이 어른들의 등에 떠밀려 창 하나만을 든 채, 백제 진영으로 진격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부분으로만 돌아봐도 화랑은 청춘들이 한 시대의 중심을 잡았던 것, 세상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본격적인 화랑의 삶을 다룰 드라마 '화랑'은 현 시국에 더욱 많은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베일에 가려진 화랑 이야기가 얼마만큼 현실감 있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동시에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 등을 얼마나 균형있게 배합했는지도, '화랑'이 중심이 되는 극에서 '홍일점' 고아라가 스스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청춘사극으로 피어난 '화랑'이 2016년 청춘들의 공감도 얻어내며 2016년 마지막 청춘사극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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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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