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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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첫방①] 판타지 대적할 미스터리물, '도깨비' 독주 막을까

기사입력 2016.12.17 07:01 / 기사수정 2016.12.17 07:0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솔로몬의 위증'이 베일을 벗었다. 60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은 흥미와 함께 기대감도 높였다.

16일 첫방송된 JTBC '솔로몬의 위증'에서는 같은반 최우혁(백철민 분)과 다툰 뒤, 가해자로 몰린 이소우(서영주)가 무단 결석 이후, 학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모습이 그려졌다. 그의 죽음은 단순 자살인 줄 알았으나, 타살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미스터리물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 원작의 소설로 크리스마스에 벌어진 동급생의 추락사에 얽힌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의 흥행에 힘입어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됐지만, 드라마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미야베 미유키 또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원작의 느낌이 한국 정서와 맞을지, 신예들로 채워진 캐스팅이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중학생이었던 인물설정을 고등학생으로 바꾸고, 학교폭력문제, 가정사, 수능에 대한 긴장감 등 한국에서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정서를 녹였다. 앞으로 본격적인 교내재판이 시작되면 청소년판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상시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마저 증폭된다. 사회비판도 서슴지 않으며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할 예정.

또한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등 연기구멍 없는 신예들의 열연은 더욱 극을 빛냈다. 특히 김현수는 과거 SBS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전지현 분) 아역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제는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극의 주연으로 한층 성장한 김현수는 극 중에서 '엄친딸' 고서연으로 분해 억울하게 죽은 이소우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갈 중대한 임무를 맡는다.

첫방송이 끝난 후 "생각보다 훨씬 재밌다", "기대없이 봤는데 60분이 금세 지나갔다" 등 호평이 쏟아졌다. 현재 저녁 금토극은 tvN '도깨비'가 독주 중이다. 판타지 로맨스에 연일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솔로몬의 위증'은 결코 만만치 않은 강적을 만났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 또한 충분해 보인다.

판타지에 대적하는 미스터리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안방극장에 선사할 예정이다. 금토극에 '솔로몬의 위증'까지 합류하면서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풍성해졌다. '솔로몬의 위증'은 '도깨비' 독주를 막고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솔로몬의 위증' 첫방①] 판타지 대적할 미스터리물, '도깨비' 독주 막을까
['솔로몬의 위증' 첫방②] '천송이 아역' 넘어선 '배우 김현수'의 성장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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