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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승, 3년 27억원에 두산 잔류 "가치 인정 받아 기쁘다"

기사입력 2016.12.16 10:06 / 기사수정 2016.12.16 10:1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수 이현승(33)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16일 "좌완투수 이현승과 3년간 총액 27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은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해 구단과 선수 양측 동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26순위로 입단한 이현승은 2009시즌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이현승은 팀의 마무리 투수로 주로 활약하며 1승 4패 2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4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등판,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팀의 21년 만의 KBO리그 통합 우승 및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이현승은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며,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투수조를 잘 이끌어 두산베어스가 최강팀으로 계속 군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도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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