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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돋보기③] '잔칫집' 두산과 '빈손' 4팀의 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2016.12.14 10:30 / 기사수정 2016.12.14 10: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2016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포수 양의지, 외야수 김재환, 유격수 김재호까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며 기쁨을 이었다. 김재호의 페어플레이상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뒤의 세리머니 사진으로 받은 골든포토상까지 더한다면 말그대로 풍족한 '잔칫집'이었다.

니퍼트는 유효투표수 345표 중 314표를 얻으면서 이번 시상식 최다 득표로 골든글러브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1년 두산 입단 이후 6년 만의 첫 골든글러브였다. 양의지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김재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김재환은 이번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이었다.

두산이 4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간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최형우가 KIA에 골든글러브를 안겼고, 김주찬까지 수상하면서 KIA에게 두 개의 골든글러브가 돌아갔다. 그리고 밀워키로 이적한 1루수 에릭 테임즈의 수상을 NC로 분류했을 때 NC와 넥센, 한화, SK가 각각 한 명씩의 골든글러버를 배출했다.

롯데와 삼성, LG와 kt는 아쉽게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롯데는 3루수 부문에 황재균이, 외야수 부문에 손아섭과 김문호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특히 손아섭이 10표 차, 황재균이 32표 차로 2위가 되면서 아쉬움은 더욱 컸다.

삼성도 지명타자 부문에 이승엽, 1루수 부문 구자욱, 외야수 부문 박해민이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고령 및 11번째 수상을 노렸던 이승엽은 88표를 획득했고, 구자욱은 70표를 획득하면서 각각 김태균과 테임즈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도루왕에 오른 박해민은 50개의 표를 얻었다.

LG는 유격수 부문에 오지환, 외야수 부문에 채은성, 지명타자 부문에 박용택이 후보로 선정됐지만 고배를 마셔야했다. 특히 오지환은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는 유격수 최초로 20홈런을 달성하는 좋은 성적으로 수상이 기대됐지만 김재호와 김하성에 이어 49표 밖에 얻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2루수 박경수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에 도전했으나 최대 격전지에서의 쟁쟁했던 후보들에게 밀리면서 예상보다 적은 득표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외야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대형도 호성적을 올렸으나 20표를 받으면서 kt 역시 아쉽게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을 하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GG돋보기①] 니퍼트-김재환-김주찬의 공통점 '첫 황금장갑'
[GG돋보기②] 아쉬운 수상 실패, 눈물의 2위 누가 있나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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