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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돋보기②] 아쉬운 수상 실패, 눈물의 2위 누가 있나

기사입력 2016.12.14 10:30 / 기사수정 2016.12.14 10: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6 골든글러브 영예의 10인 명단이 정해졌다. 여느 때보다 쟁쟁했던 후보 명단에 어떤 이들은 많지 않은 표 차이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먼저 외야수 부문은 KIA 타이거즈 최형우(312표), 두산 베어스 김재환(202표), KIA 김주찬(100표)이 골든글러브로 선정된 가운데 손아섭이 90표로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김주찬과 손아섭의 10표 차이는 이날 시상식 가장 적은 득표차였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상이 유력했던 최형우와 김재환을 제외하고 남은 한 자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던 가운데 승자는 결국 김주찬이 됐다.

손아섭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했다하면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지만, 이번에는 여의치 않았다. 올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6홈런 81타점 118득점 3할2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호성적을 올린 손아섭이었으나 손아섭의 수상 실패로 롯데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다. 올해 133경기 3할5푼2리의 타율과 159안타 41타점 98득점 21도루를 기록한 이용규도 84표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외야수 부문과 마찬가지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2루수 부문도 표가 갈리면서 아쉬운 차점자가 생겼다. 올시즌 140경기 182안타 7홈런 63타점 111득점 26도루와 타율 3할2푼5리의를 기록한 서건창이 345표 중 122표를 얻어 107표를 얻은 한화 정근우를 15표 차이로 눌렀다.

올시즌 121득점으로 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정근우는 138경기 178안타 18홈런 88타점 121득점 22도루 3할1푼의 타율을 기록, 개인 역대 4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렸지만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했다. 이밖에 2루수 후보 중 가장 높은 타율과 출루율, 도루를 기록했던 박민우는 71표를 얻었고 20홈런과 3할, 4할대 출루율, 5할대 장타율로 첫 골든글러브가 노렸던 박경수는 37표에 그치며 예상 밖에 결과를 안았다.

3루수 부문에서는 SK 최정과 롯데 황재균이 각축을 벌인 끝에 최정이 138표로 106표를 얻은 황재균을 누르고 32표 차이로 골든글러브를 받게 됐다. 황재균은 올시즌 127경기 출전해 167안타 27홈런 113타점 97득점 3할3푼5리로 활약했지만 3루수 최초 40홈런과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등극한 최정에게 살짝 밀렸다.

유격수 부문의 경우 적은 표차는 아니었지만 넥센 김하성(95표)이 2년 연속 두산 김재호(198표)에 밀려 차순위가 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올해 김하성은 144경기 전 경기 출전해 148안타 20홈런 84타점 92득점 2할8푼1리의 타율을 기록, 지난해 아깝게 실패했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에 성공했지만 아쉽게도 또다시 골든글러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GG돋보기①] 니퍼트-김재환-김주찬의 공통점 '첫 황금장갑'
[GG돋보기③] '잔칫집' 두산과 '빈손' 4팀의 엇갈린 희비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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