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49
연예

[XP인터뷰②] '더케이투' 이재우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꿈, 지독한 악역 원한다"

기사입력 2016.12.05 16:45 / 기사수정 2016.12.05 14: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이재우는 '더케이투'를 통해 허당기 넘치는 경호원 성규로 완벽하게 분했다.

실제 이재우의 모습 또한 극 중 성규와 많이 닮아 있다고. 그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도 허당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다만 나와 성규가 다른 점이 있다면 성규는 사랑에 더 직진남이라는 점이다. 멋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재우는 '더케이투'에서 사랑하는 이예은(미란 역)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순장조'로 합류한다. 이에 대해 이재우는 "난 실제로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끙끙대는 스타일이다. 고등학생 땐 말도 못하고 끝난 적도 많다"라고 밝혔다.

한편 '더케이투'로 대중에 알려진 뒤, 가장 기뻐한 것은 어머니였다. 이재우는 "어머니께서 매우 좋아하신다. 나보다도 방송을 더 잘 챙겨보셨다. 다시보기도 꼭 챙기시더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이재우가 '더케이투'에 가진 아쉬움은 '액션의 부재'였다. 경호원 역할이지만 화려한 액션신은 없었던 것.

"그래도 경호원이니 한 번은 있겠지 했지만 없었다. 그래서 창욱이 형은 액션이 지겹다고 하지만 난 꼭 액션연기도 해보고 싶다"

이재우는 '더케이투'를 찍으면서 힘든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 연기가 재밌어졌단다. 그런 그가 액션연기 외에 하고 싶은 연기는 바로 악역이었다.

"'더케이투'에서도 송윤아 선배와 이정진 선배 같은 악역도 매력있었다. 사실 '더케이투' 속 모든 배역의 대사를 연습해봤다. 또 많은 분들이 나보고 웃는게 '빙구' 같다고들 하신다.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악역을 하면 더 섬뜩하게 잘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정말 지독한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


한편 이재우는 배우라는 꿈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은 '긍정의 힘'에 있다고 했다. 특히 과거 읽었던 책 '시크릿'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시크릿'을 읽고 많은 걸 느꼈다. 사실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는 공부를 했었다. 그러다 배우의 꿈을 늦게 시작하게 됐는데 공책에 구체적인 꿈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에 붙는다'라고 10번 썼다. 그런데 학원에서도 놀랄 정도로 3개월만에 합격했다"

배우의 꿈, '더케이투' 캐스팅 등 그가 소망한 '시크릿의 법칙'은 놀랍게도 모두 통했다. 이재우가 또 다시 '시크릿의 법칙'을 믿고 소망하는 목표는 바로 '예능출연'과 '연출가'에 대한 꿈이다.

"평소에 예능을 좋아해서 많이 본다. 특히 '해피투게더3'나 'SNL8'을 즐겨본다. 'SNL8'에서는 3분 시리즈를 좋아한다. 기회가 된다면 크루로 활동해보고 싶다. 망가짐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또 사실 원래는 연출가가 꿈이었다. 아직도 그 꿈은 가지고 있다. 최종 목표는 브로드웨이에 한글로 된 간판과 작품을 올리는 것이다"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이재우의 우상은 소지섭이었다. 그는 "이름 대신에 간지가 붙을 수 있는 배우는 소지섭 뿐일 것이다. 남자로서 로망이기도 하고 자기만의 영역이 있으시고, 수상소감도 인상깊었다. 상을 받고서 '거짓연기를 보여드린 것 같아 반성한다'고 하시더라. 진짜 배우라고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우는 앞으로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사실 연기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후회를 했다. 언제쯤 효도를 할 수 있을지 막막했다. 사실 연기를 시작한 것 자체가 불효였다. 하지만 요즘 어머니가 더 기뻐하시고, 당당하게 촬영을 갔다올 수 있음에 감사한다. '더케이투'는 내게 선물 같은 작품이다. 앞으로는 '이멜레온(이재우+카멜레온)'으로 불릴 수 있도록 '믿고 보는 배우'가 되겠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XP인터뷰①] '더케이투' K1 이재우 "지창욱, 반박불가 현장 분위기메이커"
[XP인터뷰②] '더케이투' 이재우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꿈, 지독한 악역 원한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