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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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신예 신지훈 "'나 혼자 산다'로 진솔함 보여주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6.11.25 17:15 / 기사수정 2016.11.25 17:1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별난가족'을 통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신인 신지훈. 그가 자신의 좌우명을 밝혔다.

25일 종영을 앞둔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가족'의 주인공 설동탁을 맡아 열연한 신지훈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자신의 매력과, 소중한 인연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의 삶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갖고, 누구보다 삶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신지훈. 인생 지침으로 삼는 좌우명을 물어보자 세 가지를 망설임 없이 말한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자', '부모님을 공경하자', '정직하게 살자'. 처음 상경했을 때부터 방에 붙여두고 늘 마음에 새기며 살고 있다고. 앞선 인터뷰에서도 '별난가족'을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난 것에 대해 무엇보다 감사하던 신지훈, 그에게 특별한 인연들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는 눈 하나도 빼 줄 수 있는 고향 친구들 네 명 있어요. 서울에 올라와서는 방송 쪽 일만 해서 그 쪽 친구들이 많은 편이에요. 주우재, 김재영 이런 친구들이랑은 모델 시절부터 함께 했죠. 모두 돈이 없을 때, 오천원 씩 모아서 먹을 걸 사먹었던 게 아직 생생한 데, 다들 잘 되는거 보니 기분이 좋아요"

그가 언급하는 지인들 중에는 의외의 인맥도 있었다. 바로 그룹 신화와 가수 겸 배우 서인국. 특히 신화와는 신기하게도 한 명 씩 엮인다며 그 연결고리를 설명했다.

"신화의 이민우 형이랑은 의형제를 맺었어요. 신화 형님들이랑은 신기하게도 계속 엮이더라구요. (김)동완이 형이랑은 '어떤이의 꿈'이라는 영화를 찍었고, 민우 형은 클라이밍하면서 친해졌어요. 최근에는 앤디 형네 집에서 술도 마셨어요. 그렇게 다른 형들이랑도 친해졌죠. 또 (서)인국이 형이랑은 같은 경상도 출신이라 친해졌어요. 인사드릴 기회가 생겼을 때 부산 출신이라고 하니까 반가워 하시더라구요. 취미도 낚시로 비슷해서 금방 친해졌어요"

그가 소중히 여기는 인연에는 당연히 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모델 활동 때부터 언제나 그의 곁을 지켜온 든든한 팬들을 언급하며 고마움과 함께 미안함을 함께 전했다.

"제가 데뷔했을 때부터 저를 좋아해주던 친구들이 있는데,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친구들이 벌써 수능친다고 그러더라구요. 모델을 할 땐 아무래도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어요. 팬들이 행사장에 찾아오면 다 볼 수 있었고, 플리마켓도 많이 열었죠. 하지만 배우로 전향하고 부터는 바쁜 것도 있지만 소통할 기회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미안해요. 또 말레이시아나 태국 쪽에서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는데, 신기하고 감사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신지훈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연은 바로 부모님이었다. 연예인의 꿈을 가지고 무작정 서울에 올라오며 부모님을 속상하게 했던 기억에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것. 떨어져 있으면서 부모님의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느낀 신지훈은 인생의 0순위로 부모님을 꼽는 기특한 아들로 성장했다.

"처음 서울에 왔을 때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죠. 특히 아버지랑은 몇 달 동안 연락도 안했어요. 그래도 6개월 동안 타지생활을 하다 보니 항상 내 편인 건 부모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술마시고 아버지에게 '아버지 저랑 낚시갑시다'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아버지가 바로 '가자. 낚시 가자'라고 답장해주셨어요. 긴 말이 필요없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것도 부모님과 자식의 관계라는 걸 깨달았죠. 그때부터 제 인생의 0순위는 부모님이시고, 제 행복의 기준도 부모님이 됐어요. 늘 부모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그가 언급한 좌우명은 바로 '정직하게 살자'다. 어떤 일에든 진실한 태도로 임하고 싶다는 신지훈은 연기가 아닌 리얼버라이어티로 자신의 진솔한 삶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제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제 일상이 특이하진 않지만, 소소하게 재미있는 포인트가 존재할 것 같아요. 먼저 저는 기상 시간을 딱히 정해두지 않고 한 번 눈뜨면 그대로 일어나서 활동하거든요. 일이 없어도 일어나서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지 않을까요? 또 제가 음식을 잘 안버려요. 어떻게든 다 모아뒀다가 볶음밥을 한다던가, 다른 방법으로 처리해서 먹는 편이죠. 이런 일상들을 아낌없이 공개하고 싶어요"

자신의 삶과 연기에 대한 소신을 아낌없이 밝힌 신지훈.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며, 팬들에게 끝인사를 남겼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로서 성장하며, 훈훈한 미담을 전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면 언제든 반갑게 아는 척 해주세요. 두 팔 벌려 환영하겠습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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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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