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쯤되면 배우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의 '재발견'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가 10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극을 이끌고 있는 주연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사남'은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수애의 9년만 로맨틱 코미디 복귀작이라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0월24일 첫 방송된 '우사남'은 1회 9.0%, 2회 10.6%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시청률이 날로 줄어들더니 지난 21일 9회 방송은 3.7%라는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말했다.
'우사남'이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주연 배우들의 열연만은 시청자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믿고 보는' 수애는 말할 것도 없이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의 호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 특히 세 사람은 데뷔 초창기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곤혹을 치른 바 있는 배우들로, 어느덧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로 우뚝 선 이들의 성장이 놀라울 뿐이다.
물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가 이토록 연기력이 성장한 이유는 제 옷 입은 듯 딱 맞은 캐릭터를 만난 덕도 있다. 그러나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대본을 파고들고, 자신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또 분석한다. 세 사람의 피땀 어린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은 셈이다.
비록 시청률은 월화극 꼴찌이지만 앞으로 '우사남'이 홍나리와 고난길의 악연을 어떻게 풀어낼지와 홍나리-고난길-권덕봉(이수혁)-도여주(조보아)의 얽히고 설킨 사각로맨스, 이들을 둘러싼 비밀 등 2막을 책임질 포인트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실망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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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