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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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서하준 "'옥중화',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

기사입력 2016.11.16 08:00 / 기사수정 2016.11.16 03:05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서하준이 자신에게 있어 '옥중화'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서하준은 지난 6일 종영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명종 역으로 출연했다. 서하준은 '옥중화'를 통해 첫 사극 도전 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서하준은 '옥중화'를 마친 소감에 대해 아쉬움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배우로서 가야 할 길에 잊고 있었던 기본적인 생각을 다시금 깨우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옥중화'를 회상했다.
 
서하준은 '옥중화'의 15회부터 등장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서하준은 '옥중화'의 중간부터 함께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촬영 차 제주도에 있었는데 이병훈 국장님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옥중화'가 인기를 얻고 있던 중이었고 사극의 거장인 이병훈 감독님의 작품에 그것도 왕으로 나온다는 것은 감개무량했습니다. 사실 갑자기 연락을 받게 돼 믿기지도 않았어요. (웃음)"
 
서하준은 극 중반부터 합류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현장에 적응을 못하거나 다른 배우들을 방해할까 걱정하기도 했다. 빨리 현장 분위기에 녹아 들기 위해 노력했고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던 진세연을 비롯한 선배 연기자들은 서하준을 반갑게 맞이했다.

 
첫 사극 도전, 게다가 왕 역할이었기에 쉽지만은 않았다. 현대극과 말투, 대사 톤이 확연히 달랐지만 연극을 하던 시절 고전극 경험을 회상하며 다행히 어려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서하준은 극 중 명종이 옥녀(진세연 분)과 따로 만났을 때,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와 모자 간의 대화와 국정 대화의 차이 등을 숙제로 생각하며 노력했다. 쉽지 않았던 연기지만 주변 배우들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선배님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앞으로 배우로서 가지고 가야 될 마음가짐을 잡을 수 있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요. 이 분들이 왜 이렇게 높은 위치까지 계실 수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롤모델이었어요. 많은 호흡을 맞췄던 진세연 씨는 그렇게 어린 지 몰랐어요. 정말 대담하거든요. 나이에 비해 경력도 있고 좋은 에너지가 있습니다. 제가 많이 반성하게 될 정도로 밝은 에너지와 좋은 인성을 가진 대단한 배우입니다."
 
'대장금', '허준' 등을 통해 사극 거장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병훈 감독과의 호흡도 남달랐다. 서하준은 이병훈 감독의 작품 애정에 엄지를 들 정도로 놀라움을 전했다. 또한 작은 역할로 출연한 배우들까지도 이름과 전화번호 뒷자리를 외울 정도로 모두에게 애정을 보이는 이병훈 감독의 마음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서하준에게 있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해준 '옥중화'였다. 서하준은 '옥중화'의 남다른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새겼다.
 
"'옥중화'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배우로 재정비 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고요. 부족한 것에 대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고 많은 것을 상기시켜 준 고마운 작품입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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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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