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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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진세연 "고수·이정재 선배와 연기, 소원 다 이뤘어요"

기사입력 2016.11.14 07:27 / 기사수정 2016.11.14 07:2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생활 연기나 로맨스 코미디를 바라는 진세연의 마음과 달리 올해만 시대극에 연이어 출연했다. '옥중화' 방영 중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도 지금과는 조금 동떨어진 삶을 연기했다. 필모그라피에 절반가량이 사극 또는 시대극이다.

"'옥중화' 같은 경우, 이병훈 감독님에 종방연 때 이야기해주신 건데요. 이병훈 감독님과 최완규 작가님이 저와의 첫 만남을 잊을 수가 없다고, 계속 떠올랐다고 하셨어요. 작품을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보여서, 저런 배우와 작업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씀하셨어요. 다른 작품에서도 그런 자신감과 의지를 많이 봐주신 것 아닐까요. '인천상륙작전' 때도 저를 보고 생각만 하던 캐릭터가 확고해졌다고 하시고요. 감독님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캐릭터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진세연은 "이 모든 게 다 운이 아니라고 할 수 없겠죠.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은 타이밍에 오디션을 볼 기회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시기적으로 운이 따라준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작품 운뿐만 아니라 상대 배역 운도 따라줬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각시탈'의 주원,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 박해진, '인천상륙작전'의 이정재, 이범수, 여기에 '옥중화'의 고수까지. 화려한 배우들과 함께한 진세연은 "항상 긴장되고 떨리는 게 상대역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정재 선배님, 고수 선배님과 연기하는 것에 로망이 있었는데요. 다 이뤘어요. '옥중화' 남자 주인공이 고수 선배님이라는 걸 듣는 순간 정말 믿기지 않아서 '거짓말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봤어요. 그때가 정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라고 소녀처럼 말했다.

"고수 선배님은 내성적이고 말이 없다고 들어서 걱정이었어요. 옥녀는 아역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아역 때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비교 될까 봐 걱정이 됐어요. 그래서 '나도 얼른 친해져서 어색함 없이 해야 할 텐데' 하고 걱정을 많이 했죠. 그런데 선배님이 먼저 말을 많이 걸어주셨어요. 그렇지 않은 성격이라는 걸 들어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감사했어요."

다 이뤘으니 또 다른 목표를 세워보라는 질문에 진세연은 굉장히 오랫동안 고민했다. "한 분만 꼽기엔 너무 많아요"라며 곤란해 했다. 장고 끝에 진세연은 어렵게 말을 꺼냈다. "모두가 꿈꾸는 강동원 선배님도 계시고. 워낙 너무 많은 분이 같이하고 싶어 하는 분이잖아요. (긴 침묵) 또 유아인 선배님도요. 그분의 열정을 배우고 싶어요. 현장에서 연기하는 걸 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어요."

(추신. 빠른 93인 진세연과 동갑내기 배우이자 대세 배우인 박보검은 왜 없냐고 묻자 "너무 예쁘잖아요. 제가 외모를 더 가꾼 다음에 꿈꿔야 할 것 같아요"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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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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