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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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모모랜드 "악플도 관심…모여서 다 읽어본다"

기사입력 2016.11.10 17:40 / 기사수정 2016.11.10 17:4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트와이스, 아이오아이가 가요계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그 막내 격인 모모랜드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모모랜드는 혜빈, 주이, 낸시, 아인, 연우, 나윤, 제인으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으로 팀 구호는 "Get your ticket(표를 끊어주세요)"이다. 대중에게 놀이동산같이 즐겁고 다양한 모모랜드의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데뷔에 임한 것.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최종 미션이었던 3000명 모으기에 실패해 데뷔가 불발된 모모랜드는 약 2개월간 심기일전해 다시 가요계에 도전장을 냈다.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8일, 데뷔 쇼케이스를 하루 앞둔 모모랜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많은 걸그룹이 생기고 없어지는 현재, 모모랜드는 과연 어떤 각오와 포부로 데뷔를 준비했을까.

◆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어떤가요?
(낸시) 개인 티저가 공개될 때마다 숙소에 모여서 저희끼리 서로에게 '진짜 예쁘게 나왔다'며 칭찬해줬거든요. 이제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혜빈) 오늘 눈 뜨자마자 든 생각이 '내일 쇼케이스다'라는 거였어요. 설레고 많이 긴장돼요.
(연우) 지금은 실감이 나질 않아요. 오늘도 데뷔 전날인데 '내일 데뷔하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들고... 데뷔 무대가 끝나면 많이 실감 나서 울컥할 것 같아요.
(나윤) 데뷔날짜를 10일 남았을 때부터 계속 셌는데 하루 남으니까 '드디어 데뷔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정말 좋고 얼른 데뷔하고 싶어요.
 
◆ 다들 연습생 생활은 얼마나 했나요?
(혜빈) 5년 했어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고2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꿈꿔 왔어요.
(낸시) 6년이요. 아직도 저는 6년이 짧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실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습 기간은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이 '너 그러다 데뷔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드디어 하게 되니까 '연습 많이 하더니, 드디어 데뷔하는구나'라고 축하도 많이 해줬어요.
(연우) 3년 정도 했는데 1년은 연기자 회사에서 연습했어요. 연기로 연예인의 꿈을 시작했는데 더블킥컴퍼니에 들어와서 춤, 노래를 배우니까 정말 재밌어서 꿈이 바뀌었어요.
(나윤) 2년차인데 저는 오디션을 통해서 더블킥에 들어왔어요.
(주이) 반년 정도 됐어요. 예고 보컬 전공을 하다가 오디션을 봤고 운이 좋게도 일찍 데뷔하게 됐어요.
(제인) 저도 반년 정도 됐어요. 들어오기 전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는지 몰랐는데 빠른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인) 저는 주이랑 제인 언니보다 딱 하루 일찍 들어왔어요. 중국 상해에서 11년 반을 살아서 처음에 멤버들이 저를 한국말 못하는 외국인으로 알았던 게 기억이 나요.

◆ 각자 연습생 생활도 달리했는데 성격은 잘 맞나요?
(일동) 성격이 다 달라서 오히려 더 잘 맞아요.
(제인) 비슷하면 부딪칠 수 있는데 성격이 다르고 각자 가진 개성이 다 달라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혜빈) 혹시라도 기분 나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좋은 향이 나는 촛불을 켜고 '촛불 토크'를 해요. 처음에는 진지하게 시작해서 끝날 때 되면 수다가 되죠. 다같이 둘러앉아서 서로의 진심도 알고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니까 팀워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 마지막 데뷔 미션에서 3000명을 채우지 못해 데뷔가 무산됐어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제인) 원래는 8000명이 목표였는데 수용할 장소가 없어서 3000명이 된 거였어요. 저는 솔직히 3000명을 모은다기보다 일단 멤버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정말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동이었어요. 비록 목표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2300명도 많은 숫자라고 생각해요. 그 장소에 와주신 관객들이 저희가 데뷔를 할 수 있게 해 준 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혜빈) 보러 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했거든요. 한 500분 정도 오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울컥했어요. 전단지 돌리며 길거리 홍보도 했는데 그때 많은 분께 모모랜드라는 이름을 알려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 우여곡절 끝에 데뷔하게 됐어요. 걸그룹 사이에서 어떤 색을 갖고 싶은가요?
(연우) 그룹명이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는 것만큼 이름에 걸맞게 여러 가지 콘셉트를 즐겁고 재밌게 소화하고 싶어요.
(혜빈) 첫 번째 앨범 수록곡의 색이 다 달라요. 모모랜드만의 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 인터넷 댓글을 살펴보는 편인가요?
(제인) 악플 신경 안 쓰고 저희에 대한 글 다 찾아봐요. 프로그램 시작했을 때는 정말 반응이 없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좋은 글이든 나쁜 글이든 반응 하나하나가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좋아요. 그래서 모여서 읽고 있어요.
(혜빈) 악플에서도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이고 있어요. 서바이벌하면서 멘탈이 많이 강해진 것도 있고, 그런 관심을 가져주신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해요.
(연우) 멤버들을 분석해주신 것 보면 잘못 짚으신 것도 있더라고요. 나윤이가 차갑고 재미없다는 평도 있고 제가 차분한 성격이라는 말도 있었어요. 그래서 빨리 대중에게 저희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 혹시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요?
(연우) 데뷔 불발했을 때 응원해주셨던 댓글들이 기억에 남아요. 데뷔시켜달라는 글들이 많았는데 그런 글을 읽었을 때 정말 힘이 났어요.
(혜빈) 최근에 멤버들이 다 같이 봤던 글인데 '모모랜드가 데뷔하면 가요계에서 한 구역을 차지할 것 같다'는 글이었어요. 글을 보니까 정말 설렜고 또 그 말을 사실로 만들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어요. ([XP인터뷰②]에 계속)

[XP인터뷰②] 모모랜드 "롤모델은 소녀시대·신화…롱런하고 싶어"

am8191@xportsnews.com / 사진=더블킥컴퍼니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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