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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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③] 박하선 "이름부터 댓글·해시태그까지, 다 검색해봐요"

기사입력 2016.11.09 10:05 / 기사수정 2016.11.09 10: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어느덧 데뷔 10년을 넘긴 배우 박하선은 그 사이에 많은 걸 느끼고 경험했다. 전성기부터 슬럼프까지 극과 극을 맛보면서 더욱 단단해지고 강인해졌다.

박하선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tvN '혼술남녀' 종영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낯도 많이 가리게 된다. 석진 오빠가 한 인터뷰를 보니까 내가 조용했다고 하더라.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제는 현장에서 내가 다 누나였다. 그러니까 까불 수가 없었다. 사실 가족 앞에서도 대본을 못 볼 정도로 쑥스러움이 있다. 그래서 더 따뜻하게 다가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잘 못해서 아쉬움이 있다"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다소 '차도녀' 같은 이미지일지언정, 박하선은 친근함이 더욱 매력적인 배우였다. 그는 "'혼술남녀' 인기나 화제성에 대해서는 촬영을 할 당시에는 잘 몰랐다. 그런데 끝나고나니 실감이 나더라. 특히 월요병 퇴치제였다는 말이 제일 듣기 좋았다. 요즘들어 어디를 가면 사진을 찍자고 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실 탕웨이가 꼭 맨얼굴에도 팬들이랑 사진을 찍어주는 걸 보고 감동 받았다. 그래서 나도 그때부터 꼭 어떤 상황에도 사진을 찍어 드리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 SNS에서 보니 댓글이 별로 좋지 않아 슬펐다"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댓글을 다 찾아보냐고 물으니 "댓글은 물론, 인스타그램에 해쉬태그까지 다 내 이름으로 검색해본다. 그래야 나에 대한 반응이나 피드백을 빨리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내가 직접 댓글을 달기도 한다. 팬들도 재밌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알면 알수록 반전 매력을 지닌 이 배우는 무려 플라잉 요가 자격증까지 지니고 있었다. 그에게 직접 물으니 "노후 대책을 위한 것"이라며 유쾌하게 웃어 보였다.

"살이 너무 많이 빠져서 오히려 문제다. 노후대책으로 따 놓은 것이었는데 너무 본업에 지장이 갈 정도로 했다. 예전에는 부어서 안먹었는데 요즘은 부으려고 먹고 있다. 예전에는 10년동안 다이어트를 했는데 그 땐 살 좀 빼라고 하시더니, 이젠 찌라고 하더라. 노력 중이다"

박하선은 스스로 대중과 이미 소통을 하고 있는 배우였다. 그의 변화들은 어찌보면 팬들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그만큼 박하선의 삶은 이미 배우의 면모로 가득 차 있었다. '혼술남녀' 속 강사 역할을 위해 홀로 노량진 학원에 청강까지 들으러 간 그다. 아직도 하고 싶은 역할도, 장르도 많다던 박하선.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걸까.

"사실 배우에 대한 목표는 늘 같으면서도 어렵다. 시청자들이 궁금하고 보고 싶은 배우,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혼술남녀' 박하선 "데뷔작 이후 처음으로 기뻐서 펑펑 운 작품"
[XP인터뷰②] 박하선 "2년간 슬럼프, 콜레스테롤 높아질 때까지 혼술했죠"
[XP인터뷰③] 박하선 "이름부터 댓글·해시태그까지, 다 검색해봐요"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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