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4 08:30 / 기사수정 2016.11.04 02:22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이 종영한지도 어느덧 2주가 됐다. 하지만 짙은 여운은 여전하다. '구르미 그린 달빛' 주역들 또한 세부로 포상 휴가까지 다녀왔지만, 아직도 '구르미' 홀릭중이었다.
그 중에서도 '갓동연', '갓병연'의 애칭을 얻은 곽동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도 종영 실감이 안난다. 마지막 촬영, 팬싸인회도 하고 세부도 다녀왔는데도 실감이 안난다. 아직도 촬영장에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아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만큼 곽동연에게 '구르미 그린 달빛'은 인생작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곽동연은 극중 동궁전의 별감이자 영(박보검 분)의 죽마고우인 김병연 역으로 열연했다. 역할에 알맞게 곽동연은 실생활에서도 늘 검을 지니고 다녔다고.
"모형 칼을 계속 지니고 다녔다. 검이라는게 병연이한테 상징적인 물건이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그래서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걸을 때는 어떻게 하고 그런걸 다 준비했다"
이미 '감격시대'에서 액션을 맛봤던 곽동연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더욱 액션에 흠뻑 빠졌다. 그는 "워낙 액션을 좋아한다. 작품을 위해서 '액션스쿨' 다닐 때면 처음에는 하기 싫다. 그런데 점점 오기가 생겨서 한다. 열심히 연습하다 칭찬 들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 몸 쓰고 그런걸 좋아해서 재밌게 했다. 다만 주먹은 거리계산이 되는데 칼은 거리 계산이 안되더라. 자칫하면 상대방이 다치니까 그게 가장 걱정됐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구르미' 속 액션에 대해서는 "좀 더 하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무술 감독님께서 다음 작품을 함께하게 되면 인생 장면을 꼭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했다"라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한편 곽동연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박보검, 김유정, 진영 등 또래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 특히 "보검이 형과 유정이한테 자극을 엄청 많이 받았다. 내가 힘겨워하는 것들을 순식간에 해내더라. 몇일씩 밤을 새고서도 카메라가 돌면 완벽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난 아직 멀었구나 싶었다. 좋은 자극제가 된 거 같다"며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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