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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②] 강한나가 그리는 진짜 '보보경심'

기사입력 2016.10.30 13:00 / 기사수정 2016.10.30 12:4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얼음 위를 걷는 듯 한 걸음씩 조심스레 걷고 있는 것은 단연 강한나다. 

오는 11월 1일 종영을 앞두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왕소(이준기 분)가 광종으로 즉위하고 황보연화(강한나)가 황후가 된 가운데 해수(이지은)와의 로맨스는 오해와 상처 속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강한나가 그리는 황보연화 캐릭터는 나름의 일관성을 확실히 갖고 있는 인물이다. 등장부터 해수와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 데 이어 그 이후로도 줄곧 해수와는 반대편에섰다. 왕요(홍종현)와 함께 가장 목적이 확실한 안타고니스트로 활약을 펼친 것.

황보연화는 가문과 본인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독차 자작극을 펼치고, 동생 10황자(백현)의 생사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황제 위의 천제를 꿈꾸며 황후의 꿈을 키웠고, 결국 황후라는 꿈을 꿨다. 그의 다음 목표는 뒤를 이을 아들을 낳는 것으로 이를 놓고 왕소와 '빅딜'을 하기도 한다. 분명한 목적을 지닌 황보연화라는 캐릭터를 강한나는 공주다운 우아한 손짓과 빼어난 미모로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극이 진행됨에 따라 연기도 점점 더 좋아진다는 평.

출연진들과의 '케미'도 좋다. 최근 방송분에서 가면을 쓰고 해수인 척 하며 왕소의 곁으로 다가갔던 신에서의 분위기는 단연 돋보였다. 자신의 오라버니인 왕욱 역의 강하늘이나, 자신을 황후로 맞으려 했었던 왕요 역의 홍종현과도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종영까지 그가 선보일 모습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오는 11월 1일 최종회가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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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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