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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케일·장르'…여름만큼 달아오른 뜨거운 겨울 극장가①

기사입력 2016.10.30 07:00 / 기사수정 2016.10.30 12: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여름 못지않은 뜨거운 겨울의 기운이 극장가에 일찌감치 불어오고 있다.

11월과 12월에 개봉할 영화들의 개봉일이 치열한 눈치 싸움 끝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화려한 스타들은 물론, 남다른 스케일과 다양한 장르까지 관객들은 여름에 이어 또 다시 '골라볼 수 있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을 눈 앞에 뒀다.

유례 없는 11월 극장가 대전이다. '럭키'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름잡고 있는 박스오피스에 11월 10일 '스플릿'(감독 최국희)을 시작으로 기대작들이 연이어 관객들을 찾는다.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정성화 주연의 '스플릿'은 '도박 볼링'이라는 색다른 소재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도박볼링 세계에 뛰어든 밑바닥 인생들의 짜릿하고 유쾌한 한판 승부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신은수 주연의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은 단연 1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강동원은 의문의 실종사건 후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혀 홀로 어른이 돼 돌아온 성민 역으로, 신은수는 성민의 말을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으로 등장해 호흡을 맞춘다.

그동안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특별한 감성을 담아낸 것은 물론, '잉투기' 등을 통해 주목받아 온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기대를 더한다. 수능일 하루 전인 11월 16일 개봉하는 '가려진 시간'이 10대를 비롯해 전 세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조정석, 도경수 주연의 '형'(감독 권수경)과 공효진, 엄지원이 나서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는 나란히 11월의 마지막 날 베일을 벗는다.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엄지원의 빈틈없는 연기력과 '로코퀸' 공효진의 파격 변신이 만들 조화가 스크린을 꽉 채운다.

이 외에도 11월 10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비롯해 11월 16일 '해리 포터' 시리즈의 작가 J.K. 롤링이 직접 각본을 담당해 처음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하는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1월 7일 예정된 톰 크루즈의 내한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잭 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은 11월 24일 개봉해 겨울 시장 외화 흥행 열전을 이어간다.


12월에도 극장가 스케줄은 꽉 차 있다. 김윤석, 변요한 주연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와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연말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세계적인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베스트셀러 동명소설을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김윤석과 변요한이 현재와 과거의 수현 역으로 2인 1역을 연기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담아낸 '판도라'는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김주현, 김명민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

또 하지원, 천정명, 진백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목숨 건 연애'도 12월로 개봉을 확정하며 겨울 대전에 합류한다.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등이 출연하는 '커튼콜'(감독 류훈) 은 '라이브 코미디 영화'라는 색다른 장르로 차별점을 내세웠다.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 에로 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와 돌발 상황 속에 좌충우돌 무대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만남으로 캐스팅부타 화제를 모아온 '마스터'(감독 조의석)도 12월 베일을 벗는다. 앞서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은 '마스터'는 세 사람의 존재감은 물론, '감시자들'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연출을 선보여 주목받은 조의석 감독의 조화가 만들어 낼 시너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11월 16일에서 개봉을 연기한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는 차태현, 김유정, 서현진, 성동일, 배성우 등 호감 배우들의 조합과 따뜻한 힐링 스토리를 앞세워 겨울 중 개봉일을 결정해 전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오퍼스픽쳐스,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플러스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스토리도우·컨텐츠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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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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