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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10주년②] 10살 된 tvN, '믿고 보는' 드라마 왕국 되기까지

기사입력 2016.10.07 07:07 / 기사수정 2016.10.07 07:04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tvN이 10주년을 맞이했다. 10살이 되기까지 수 많은 드라마가 방영했고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남았다. tvN의 첫 드라마였던 '하이에나'는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라는 참신함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싸우자 귀신아', '로맨스가 필요해', '혼술남녀' 등 tvN이기에 가능한 드라마를 통해 '믿고 보는 tvN 드라마'로 우뚝 섰다. 이에 tvN 드라마는 시청자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최지우, 고현정, 김혜수, 전도연 등 톱스타들도 나란히 tvN 드라마를 복귀작으로 선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시청률 또한 시간대를 불문하고 지상파를 위협하며 드라마 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tvN은 지난 10년간 100편이 넘는 드라마를 방영했다. 하지만 모든 작품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꾸준한 도전정신과 드라마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 이 자리에 오르게됐다. tvN이 드라마 왕국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살펴보았다.


▲ 시즌제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다

tvN은 지상파에 비해 유연한 편성 환경에 맞게 시즌제 드라마에서 성공을 거뒀다. 내년 열일곱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가 그 주인공. '막영애'는 벌써 2007년 시즌1을 시작으로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라인과 현실을 대변하는 센스있는 자막으로 매니아팬층을 보유할 정도.

'응답하라' 시리즈 또한 tvN 드라마의 효자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지난해 '응답하라 1988'년까지, 과거로 완벽히 돌아가 그 때를 추억하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신세대들의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한 서인국, 정은지, 고아라, 정우, 류준열, 혜리, 박보검 등 연기 원석들을 파격 캐스팅해 스타덤에 올리게 했다.

이외에도 먹방을 드라마와 접목시킨 '식샤를 합시다'와 tvN을 로코명가로 이끈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또한 호평을 받으며 새 시즌을 기다리게 한다.


▲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세대의 벽을 허물다

tvN 드라마는 트렌디하고 참신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나이를 타지 않는다는 강점이 있다. 10대부터 70대 이상 시니어까지 고루 즐길 수 있다. 우선 '치즈인더트랩', '싸우자 귀신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처럼 원작의 만화나 소설을 기반으로 둔 작품들은 방영 전부터 원작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기대에 걸맞는 웰메이드로 호평을 받았다. 세 작품 모두 오후 11시라는 심야 시간대 편성에도 지상파 시간대에 밀리지 않는 시청률을 기록해 심야 드라마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디어 마이 프렌즈'는 신구, 김혜자, 윤여정 등 시니어들의 우정과 인생 이야기를 그리면서 시청층의 나이대를 높일 수 있는 작품이었다. 더불어 고현정-조인성의 사랑도 함께 담으며 젊은 시청층도 놓치지 않았다. 세대를 불문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tvN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 


▲ tvN이기에 가능한, 장르물의 습격

tvN은 영화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을 받았다. 수사물부터 법정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나인'과 '시그널'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타임슬립을 이끌어내더니 '굿와이프', '기억'으로는 긴박감 넘치는 법정물을 해냈다. 최근에는 출연 배우들이 "앞으로는 이런 드라마를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제대로 된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THE K2'까지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선전하고 있다. 또한 '미생'은 대한민국 청춘들의 마음을 관통해 시릴만큼 현실적인 사회생활을 표현했다. 이후 '미생물' 등으로 패러디가 될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여운을 남겼다.


▲ 명불허전 '로코의 명가'

역시 tvN 드라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지난 2007년 '로맨스헌터'를 시작으로 '로맨스를 필요해', '또 오해영'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믿고 보는 tvN 로코'라는 신뢰감도 얻게 됐다. 특히 '로맨스가 필요해'는 매 시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담으며 '제대로 로코'를 선보였다. 특히 정유미, 김지석, 이진욱이 출연했던 '로맨스가 필요해2'는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 로코작으로 자리매김하며 SNS에서 '클립영상'이 회자될 정도다.

이후에도 '마녀의 연애', '고교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 연상연하, 로맨스릴러 등 소재도 디테일도 다양한 로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올해 방영된 '또 오해영'은 시청률 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돌파하며 역대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또 오해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또한 "있던거야", "심심하다 진짜" 등 대사마저 유행이 되며 모든 요소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 '혼술남녀'부터 '도깨비'까지, 꽃길은 계속된다

앞으로도 tvN 드라마의 전망은 밝다. 현재 방영중인 'THE K2'와 '혼술남녀'도 전혀 다른 색깔이지만 고르게 사랑을 받으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 또한 '안투라지'도 출격 중이다. 내년에는 더욱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돌아온다. 김은숙 작가와 공유의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이는 '도깨비'부터 신민아-이제훈의 로맨스가 기대되는 '내일 그대와'를 비롯해 '하백의 신부' 등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tvN 드라마의 꽃길은 계속되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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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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