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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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데뷔' 정진우 "자작곡 '위성', 더 늦게 발표했으면 좋았을 것"

기사입력 2016.09.27 14:23 / 기사수정 2016.09.27 14:20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신예' 정진우가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5'에서 TOP10의 유일한 청일점으로 활약했던 정진우가 가을에 딱 어울리는 알앤비 앨범을 가지고 데뷔를 알렸다. 방송에서 보여준 착하고 어리숙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실제로 만나본 정진우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제대로 내세울 수 있는 당찬 가수였다.
 
21살, 어린 나이답지 않은 감성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정진우와 'K팝스타'를 비롯, 새 앨범 이야기를 나눠봤다.
 
◆ 'K팝스타5'가 지난 4월에 끝났는데 데뷔가 굉장히 빨라요. 소감이 어떤가요?
- 원래 더 빠르게 하려고 했어요. 'K팝스타'를 통해 음원도 내봤지만 이렇게 과정을 다 겪고 앨범을 낸 게 처음이라 저도 신기한 게 좀 많아요. 지금 인터뷰 하는 것도 그렇고 모든 게 다 새롭고 재밌고 또 어렵기도 하네요.
 
◆ 데뷔 앨범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In My Room'은 제목 그대로 제 방이라는 뜻인데, 저를 표현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서 짓게 됐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는 쉽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앨범을 통해 '원래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 전부터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고 연구했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죠.
 
◆ 이번 앨범에 자작곡도 포함돼 있나요?
- 타이틀곡 'B side U'는 작사에 참여했어요. 저희 회사 메인 프로듀서인 케이지님이 주신 곡인데 굉장히 트렌디하면서 대중성이 있는 곡이에요. '광신도'라는 곡은 제가 작업을 많이 한 곡입니다. 가사에 많이 쓰이지 않는 독특한 말들을 많이 넣어서 썼어요.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 'K팝스타5'에서는 자작곡으로 주목을 많이 받았어요. 작업을 할 때는 보통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 '위성' 같은 경우는 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친구들이랑도 사이가 안 좋았던 때, 너무 힘들었을 때 술술 나온 곡이에요. '유복하게 살았는데'는 어떻게 보면 제가 겪어본 이야기인 것도 같은데 'No fairy tale'은 친구 이야기를 썼어요. 친구가 '더이상 걔 말 안 들을거야'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저한테 꽂혀서 쓰게 됐어요.
 
◆ '위성'은 음원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하기도 했는데?
- 저는 그 곡이 그렇게 사랑 받을 줄 몰랐어요. 멜론 차트에서 1위도 잠깐 찍었던 걸로 기억해요. 저는 이번 앨범 내면서 차트가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꼈어요. 와, 진짜 어렵구나.
 
◆ 'K팝스타5' 하면서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많이 받았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 두 개 정도 기억에 남아요. 하나는 '유복하게 살았는데'를 할 때였는데 박진영 심사위원님께서 "뮤지션 같았다"고 말씀해주셨던 것. 그 말을 듣고 '잘 하고 있구나' 하고 스스로 안심이 됐던 것 같아요. 또 다른 하나는 프로그램 하면서 저도 제 자작곡으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이유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주신 분이 유희열 심사위원님이세요. 유희열 심사위원님께서 "진우의 곡은 앨범을 생각했을 때 빛을 발하는 곡이다"라고 이야기해주셨는데 저는 그 말이 저를 알아봐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저는 미디로 편곡을 하고 녹음을 해왔던 사람이라서 라이브에 특화된 지식이 없었거든요. 그걸 알면서도 자작곡을 고집했었어요. 그런데 유희열 심사위원님의 말이 음악적으로 확고한 것이 있다고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 좋았어요.
 
◆ 현재의 정진우가 'K팝스타5'의 정진우에게 조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줄 것 같아요?
- '위성'을 좀 나중에 하라고 할 것 같아요. 사실 후회한 적도 있어요. 듣는 사람한테 처음에 너무 큰 기대를 줘버리니까, 좋기도 한데 나쁜 것도 있는 것 같았어요. 그 후에 기대하시는 것이 커지니까요. 순서를 조금 더 바꿔서 전략적으로 생각을 했다면 좀 더 높게 올라갔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인터뷰 ②에서 계속)
 
am8191@xportsnews.com / 사진=플레나테리움 레코드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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