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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가 찜한 스타②] 윤균상 "어느덧 서른, 빨리 나이 들고파" (인터뷰)

기사입력 2016.09.24 08:53 / 기사수정 2016.09.20 18:2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신의'로 데뷔한 윤균상은 어느덧 5년차 배우다. 이후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최근 '닥터스'까지. 2년 동안 하루의 휴식도 없이 '열일'을 한 결과, '배우' 윤균상은 점점 완생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균상은 "'육룡이 나르샤'를 마치고 바로 '닥터스'에 합류했다. '육룡이'가 10개월의 대장정이어서 힘들었지만 '닥터스' 대본을 본 순간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듯이 참 열심히다. 지난 2년간 달려온 탓에 30대에 접어든 것을 실감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서른이 된 지도 몰랐다. 나이가 든다는게 배우로서는 너무 좋다. 경험과 시간이 주는 연륜과 능력치는 젊어서는 배울수 없는 부분이다. '배우 윤균상'의 모습이 기대된다. 그래서 더 빨리 나이들고 싶다. 내가 어떻게 변할지 너무 기대된다. 좀 더 남자다워지고 무게감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부담스러운 기가 아니라 배우로서의 분위기를 지니고 싶다"

이처럼 윤균상의 배우 인생 철학을 더욱 가속화 시킨 것은 다름 아닌 김래원이었다. 윤균상은 "래원이형 팬으로서 한 작품에 연기한다는게 영광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만난 래원이 형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자상하고 따뜻하고 섬세한 사람이었다. 항상 자신을 의심하고 물어보고 확인하는 배우였다. 나도 내 연기를 다시 돌아보게 되고 얘기를 더 많이 하게되고 이런 과정이 있으면서 성장하는 계기였다. 나 또한 이런 배우가 되고 싶더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윤균상은 데뷔작 '신의'부터 최근작 '닥터스'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모두 SBS 드라마로 채워넣었다. 이에 'SBS 직원설'이 제기됐을 정도. '닥터스' 제작발표회에서 윤균상은 "SBS 연금을 받을 때까지 더 많이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SBS 작품만 하려고 한 건 아니다.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했는데 나중에 편성을 보면 SBS더라. 정말 신기했다. 방송사를 가리지도 않고, 장르나 역할도 가리지 않는다. 그저 대본을 보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 하고 싶어 미치겠는 작품들이 있다. 특히 가능성이 보이는 역할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출연한 작품마다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대해서도 "선택한 작품마다 다 잘됐다. 작품을 잔 본다는 말씀도 해주시는데 그저 재밌고 그 안에서 내가 해야될 연기가 매력적이면 하는 편이다. 작품에서 나올 내 모습을 그려본다. 이 안에서 윤균상으로서 매력적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게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다"라고 설명했다.

26세 나이로 다소 늦게 데뷔한 윤균상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었고, 작품 속에서 만난 이들과의 인연도 잊지 않았다. 그런 마음가짐은 '피노키오'와 '육룡이 나르샤'에서 각각 호흡을 맞춘 이종석, 유아인과도 지금까지 친분을 이어오는 원동력이 됐다.

"이번에 '닥터스'를 찍으면서 이종석, 유아인에게 감동한 부분이 있다. 두 사람 모두 힘내라면서 밥차와 커피차를 보내줬다. 작품을 하면서 팬 분들에게 받아본 적은 있지만 동료 배우에게 받은 건 처음이었다. 이건 또다른 새로운 기분이었다. 팬들에게는 사랑을 느꼈다면 유아인, 이종석에게서는 든든하고 힘이 나더라"

사람을 좋아하고 현장을 좋아하는 윤균상의 모습은 고스란히 그의 SNS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작품을 찍을 때면 함께하는 배우들과의 친분샷이 그의 SNS를 수놓았다.

"워낙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인생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면 대학생할을 못즐긴 것이다. 아직도 캠퍼스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런데 현장에서 배운게 많다 보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는다"

마지막으로 윤균상은 "아직도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 길지 않지만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났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강직한 길로 걸어와서 승리한 무사 캐릭터가 인상 깊었다. 그런 것처럼 정도(正道)를 걷는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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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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